정부, 동두천시와의 약속 외면...“당연한 희생은 없다”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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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두천시와의 약속 외면...“당연한 희생은 없다” 대책 마련 촉구
  • 오기춘 기자  okcdaum@hanmail.net
  • 승인 2023.11.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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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소통관서 지원 촉구 기자회견
미군 부대 이전, 지역 경제 무너져
'공여지 반환 약속, 이행되지 않아'
동두천시가 13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동두천시 지원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제공=동두천시청)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13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동두천시 지원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형덕 동두천시장 페이스북)

[중앙신문=오기춘 기자] 동두천시가 13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동두천시 지원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 주관으로 박형덕 동두천시장, 황주룡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심우현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장(이하 범대위)이 참여했다.

김성원 국회의원의 진행으로 시작된 기자회견은 동두천시장의 성명서 발표, 동두천시의회 부의장과 범대위원장의 지지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정부가 주도하고 아무런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미군 부대 이전은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지역 경제를 무너트렸다"며 "2020년 동두천시 공여지 반환 약속 등의 정부 지원 또한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평택에는 미군기지 반대 여론을 무마코자 시 전체 면적의 3%만을 제공함에도 특별법을 제정해 19조 원의 막대한 예산과 기업 유치를 지원하면서도 시 전체 면적의 42%를 제공하는 동두천은 외면하는 정부의 이중적인 행태를 맹렬히 비난했다.

경기도 최북단에 있는 동두천시는 대표적인 주한 미군 주둔 지역으로 지난 70년간 미군과 함께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져 온 도시이다.

현재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여지를 제공하고 있는 동두천시는 시 전체 면적의 42%, 그것도 정중앙 핵심지를 무상으로 미군에게 내어주며 연평균 3243억원의 주둔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를 70년으로 환산하면 무려 22조원이 넘는다.

과거 2014년 동두천시는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을 거쳐 동두천시 지원 정부 대책 기구 설치, 국가 주도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환 공여지 정부 주도의 개발 등 정부 지원 대책을 끌어냈지만 지금까지도 정부는 동두천시와 한 약속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두천시가 13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동두천시 지원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제공=동두천시청)
동두천시가 13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동두천시 지원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제공=동두천시청)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대한민국은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처절한 삶을 살았던 동두천의 충심을 외면해서는 안 되며, 2014년 일방적으로 결정한 미군 잔류 방침에 대한 약속 미이행 시 동두천시민 모두가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을 밝힌다”고 선언했다.

황주룡 동두천시의회 부의장은 “동두천 없으면 대한민국도 없다! 세상천지에 당연한 희생은 없으며, 대한민국 그 어느 도시도 대가 없는 헌신을 강요당할 이유는 없기에 정부는 당연한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심우현 범대위원장은 “정부는 동두천 특별법을 만들어 평택에 버금가는 특별 지원을 해야 할 것이며, 이제는 행동으로 동두천시민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라며 다음 달 용산 국방부 앞 범시민 총궐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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