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업무 과로 쓰러진 용인시보건소 공무원, 나흘 만에 의식회복
상태바
코로나 업무 과로 쓰러진 용인시보건소 공무원, 나흘 만에 의식회복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2.02.23 18: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기흥보건소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TF팀에서 근무하던 A(30)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CG=중앙신문)
용인시보건소 30대 여성공무원이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업무를 담당하다가 과로로 쓰러진 뒤 나흘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시보건소 여성공무원이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업무를 담당하다가 과로로 쓰러진 뒤 나흘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23일 용인시와 세브란스병원 등에 따르면 과로로 쓰러진 기흥구보건소 공무원 A(30)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의식을 되찾아 이날 오후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시 관계자는 "동료 공무원들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A씨는 부모와 영상 통화로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돼 오후 5시께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며 "병원 측은 A씨 부모가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는 대로 면회할 수 있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근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용인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해 5월 간호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A씨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해오다가 지난달부터는 응급환자 관리 TF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환자 관리 TF는 재택치료자 가운데 상태가 악화한 환자에 대해 정부에 병상 배정을 요청하고 환자를 이송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A씨를 비롯한 해당 팀 직원들은 최근 재택치료자 급증에 따라 수시로 걸려오는 민원 전화에 응대하느라 격무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폭증으로 A씨와 같이 보건소 직원들이 지쳐가는 상황을 인식하고 행정안전부와 협조해 인력이 부족한 보건소에 인력을 추가 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양평 대표축제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개막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