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유가족 피해보상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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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창고 화재 유가족 피해보상에 합의
  • 송석원 기자  ssw6936@joongang.net
  • 승인 2020.06.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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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명에 91억 5000만 원, 1인당 약 2억 4000만 원
합동영결식 49일째 되는 오는 16일 가장 유력
3일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에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송석원기자)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송석원기자)

|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이천시에 소재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피해 보상과 관련, 38명의 희생자 중 34명의 유가족 측이 시공사와 공사업체 측 보상에 합의했다. 나머지 4명의 유가족 측도 법률 대리인을 통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익스프레스 화재 유가족과 이천시 범시민추모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29일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 38명의 희생자 유가족 중 34명의 유가족이 피해 보상에 합의했다. 4명의 유가족도 법률 대리인을 통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공사 ()건우와 공사업체, 협력업체 측은 38명의 희생자 유가족에게 총 915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합의금 가운데 25억 원은 근로자 재해보장보험에서 지급, 나머지 665000만 원은 건우 등 10개 공사 관련 등 협력 업체에서 지급된다.

피해보상은 지난 6일 유가족 측 대리인 법무법인 마중과 공사업체 측 대리인 열린 노무법인 등이 참여해 합의서에 서명했다.

아직 합의를 하지 않은 4명 중 3명은 별도의 법률 대리인과 함께 협의를 진행 중이고, 나머지 1명도 개인 법률 대리인(변호사)과 함께 공사업체 측 법률 대리인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합동영결식 전까지는 모든 합의가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일도 있다. 부자가 같은 현장에 있다가 아버지는 사망하고 아들은 중상으로 지금도 입원 중이라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현재까지 희생자 38명 중 37명이 장례 및 봉안을 마친 상태로, 중경상자 10명 중 6명은 퇴원하고 4명은 아직도 입원 치료 중이다.

합동영결식은 유가족 측과 이천시 범시민추모위원회가 협의 중으로, 49(49)이 되는 오는 16일이 가장 유력한 날로 손꼽히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합동분향소 운영과 유가족 지원을 비롯, 장례 지원, 보상협의 지원 등 이천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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