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의정부 소각장 반대 서명에 포천시민 7만 2000여 명 넘게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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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의정부 소각장 반대 서명에 포천시민 7만 2000여 명 넘게 동참
  • 포천=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19.08.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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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포천=김성운 기자 | 의정부시 소각장 이전 설치를 반대하는 포천시민들의 서명운동에 무려 7만 2000여 명의 시민들이 동참했다.

포천시에 따르면 자연훼손과 포천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우려가 있는 의정부 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는 포천시민들의 반대 서명 운동에 7만 2571명이 동참했다고 4일 밝혔다.

박윤국 포천시장이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포천시민들과 함께 의정부시 소각장 이전 건립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19.07.16 (사진=김성운 기자)

포천시는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서명운동을 벌였다. 당초 5만여 명을 목표로 했지만 이보 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의정부시 소각장 설치는 포천시 관문인 축석검문소 인근 자일동 일원에 일일 처리용량 220톤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인근 포천시 주민들과 의정부시가 갈등을 빚어 왔다.

또 이 서명운동에 앞선 지난 19일에는 박윤국 포천시장이 직접 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자원회수시설) 건립 철회를 요구하는 강경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전 설치될 주변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인 포천시 소재 광릉숲이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고, 인근 5만 여 소흘읍 주민들의 건강권·행복추구권 보장을 위해서 자일동 소각장(자원회수시설) 건립을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소홀읍 주민 김모(65) 씨는 “우리는 의정부시 소각장 이전 설치를 반대한다”며 “이전 설치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포천시 소홀읍 주민들이 떠안게 된다. 그리고 포천시의 자랑인 세계문화유산 광릉숲이 위치해 있어 이전 설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7만 2571여 명의 반대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시민들의 반대 의견과 함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했다”며 “앞으로도 포천 시민들과 함께 소각장 이전 설치 반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지난 2일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인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 수컷 1 개체가 포천 광릉숲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식 확인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이다.

포천=김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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