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오기춘 기자 | 박형덕 동두천 시장이 동두천 지역이 빠진 미군 공여지 반환 합의를 비판하면서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박 시장은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오늘 동두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두천 미군 공여지 반환만 쏙 빠진 채 정부와 주한 미군이 맺은 미군 공여지 반환 합의 내용을 비판하고 결사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주한미군은 지난 20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열고 인천 부평과 연천, 창원, 용산 기지 등 약 29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미군기지 부지의 반환에 합의했다.
박 시장은 “안타깝게도 이번 합의에 동두천 소재 미군기지는 빠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미군 공여지 비중이 가장 높은 동두천시가 반환 지연으로 인해 겪는 연간 손실은 5278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전국 최하위 고용률과 경기도 최하위 재정자립도 형태로 나타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동두천의 현실을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며 “동두천 시민의 요구사항과 투쟁의지를 정부에 각인시키겠다”고 투쟁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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