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상당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입장권, 시의원 무료제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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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상당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입장권, 시의원 무료제공 논란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3.08.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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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공연을 앞두고, 시의회원들에게 무료 티켓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공연장 모습. (사진=김성운 기자)
포천시가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공연을 앞두고, 시의회원들에게 무료 티켓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공연장 모습. (사진=김성운 기자)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포천시가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공연을 앞두고 포천시의회 의원들에게 무료 티켓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시와 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과 27일 한탄강 다목적 광장에서 2023년 한탄강 지오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 공연의 사업비는 시 예산 27000만원과 공연기회사가 부담한 5억원 등 총 8억여원. 시와 공연기획사는 공연 전 협약을 통해 행사 수익금을 시와 공연기획사가 각각 40%, 60%로 나눠 배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행사 개최 이후 공연장을 찾은 관광객 등이 당초 계획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해 흥행에 실패했다.

더욱이 행사에 앞서 시가 포천시 의원들에게 무료 티켓을 제공한 사실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본보 확인결과 제공된 무료 티켓은 55000원으로 시의원 1인당 20장씩을 행사 관계자인 공무원이 7명에게 직접 전달하고 나머지는 시의회 비서실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 티켓을 받은 A시의원은 비서실에서 전달한 티켓을 홍보 차원서 사용할 경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나눠 줬다라고 말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포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비싼 티켓을 시의원이 전달받아 선거구민에게 사용할 경우, '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조만간 사실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를 앞두고 시와 공연기획사는 관람 인원을 3만여 명 정도 예측했지만, 실제 경찰 인원은 3000~5000여 명 정도 파악해 무리한 행사 진행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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