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9일 오후 1시10분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화성박물관 앞에 전시·설치된 ‘녹로’가 박물관을 지키는 듯 꿋꿋이 서있다.
‘녹로’는 긴 장대 끝에 도르래를 달고 끈을 얼레에 연결해 돌을 높이 들어 올리는 데 사용하던 도구다. 높이는 11미터에 이르며, 지금의 크레인과 같은 기능을 한다. 수원화성 축성 때 2개를 만들어 성벽을 쌓는 데 사용했으며 이후 각종 궁궐의 공사에도 활용됐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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