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4번째 수도권 3자협의체 회동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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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번째 수도권 3자협의체 회동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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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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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4번째 수도권 3자협의체 회동의미.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서울·경기·인천 광역자치단체장이 11일 수원 소재 옛 경기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해 7월 첫 만남 이후 4번째다. 정치색과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한자리에 모여 공동생활권 10개 과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그리고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교통난 해소, 국제 스포츠 행사등 상호 지원 등을 논의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수도권 3자 협의체가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바람한 일이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인 서울시장과 인천시장이 함께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현안을 논의 했다는 사실은 지금과 같은 여야대치 상황에선 의미가 있다. 게다가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이라는 결과도 도출해 더 유의미하다.

이는 정치색과 관계없이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강화해 주민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락한 일상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수도권 자치단체장들의 의지로 풀이되 기대도 높다.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여야나 진영, 이념은 별 의미가 없다. 이번 수도권3자 협의체 만남은 이런 사실을 여실히 증명 했다는데서 평가 받을 만하다. 특히 최근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문제를 놓고 여야 대치가 심각하다. 진영논리에 묻혀 상대 의견을 듣지 않는 것은 물론 비방도 선을 넘은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의 수도권 빅 3 단체장의 만남이라 더 그렇다. 이날 3자협의체에 협의 내용도 긍정적이다. 우선 공동현안인 쓰레기 매립지 문제와 교통망 확충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는 단체장 3명의 지난 선거 핵심 공약이었다. 하지만 환경부와 지자체 간 복잡한 이해관계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기 투합이라 할수 있다. 아울러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의 조속한 완공과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이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경인·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추진과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 밖에 수도권 통합 관광콘텐츠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이밖에도 광역버스에 친환경 차량을 도입하는 것과 심야버스 확대, 불합리한 규제 개선, 대규모 재난 대비 공조 강화 등도 논의에 포함됐다. 모두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의 민생과 관련된 일이다. 그런만큼 다음 만남에서는 가시적인 결과를 갖고 좀더 촘촘히 현안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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