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엠폭스 확진 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일주일간 10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국내 발생 누적 확진환자는 총 102명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확진된 환자는 내국인 9명, 외국인 1명으로 모두 남성이며, 9명은 잠복기 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주요 감염경로는 성접촉이다.
국내 엠폭스 확진환자는 지난해 6월22일 처음 발생했으며, 지난 4월7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누적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발생시기와 인원은 2023년 3월 3주차 1명, 4월 1주차 1명, 2주차 7명, 3주차 15명, 4주차 16명, 5월 1주차 16명, 2주차 15명, 3주차 6명, 4주차 11명, 5주자 10명이다.
또 전날(4일)까지 엠폭스 1차접종 누적인원은 3438명이고, 1차접종 후 4주가 지난 5일부터 2차접종을 시작한다. 5일 기준 총 예약자는 103명(1차 접종 91명, 2차 접종 12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엠폭스 고위험군 예방백신 효과 및 성적행동변화’에 대한 연구를 인용해 “엠폭스 백신을 접종하고 성적 행동을 바꾸면 엠폭스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미접종자의 엠폭스 발생률은 백신 2회 접종자와 1회 접종자보다 각각 10배, 7배 높게 나타났고, 엠폭스 발생 이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선 엠폭스 고위험군의 48%는 ▲성파트너 수를 줄였으며, 50%는 ▲일회성 만남을 자제하였고, 50%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한 성접촉 횟수를 줄였다고 보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엠폭스 고위험군은 위의 세가지 행동에 주의해 달라”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