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발바리 박병화 기습 거주, 화성 학부모들 뿔났다 “퇴거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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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발바리 박병화 기습 거주, 화성 학부모들 뿔났다 “퇴거 시킬 것”
  • 김영식 기자  ggpost78@daum.net
  • 승인 2022.11.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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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시장 “원룸 계약에 기망행위 인지, 건물주와 논의해 퇴거 조치할 것”
(사진=정명근 화성시장 페이스북)
정명근 화성시장이 1일 화성 봉담지역 초등학교 학부모연대 회원 50여명과 함께 박병화 주거지 인근에서 법무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박병화의 거주를 반대한다는 취지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정명근 화성시장 페이스북)

| 중앙신문=김영식 기자 | 일명 ‘수원 발바리’로 불리는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가 화성시 봉담읍 원룸촌에 기습 입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이 박병화의 주거지 앞에 모여 “화성은 쓰레기통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화성 봉담지역 초등학교 학부모연대 회원 50여명은 1일 박병화 주거지 인근에서 법무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박병화의 거주를 반대한다는 취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학부모들은 “조용하고 평온했던 봉담이 폭탄을 맞았다. 만약 우리 아이들이 끔직한 성범죄의 피해에 노출된다면 법무부는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화성시는 1986~1991년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으로 성범죄에 대한 트라우마가 큰 지역이다. 도대체 왜 화성이냐. 성범죄자 거주지 반경 100m도 채 안 되는 곳에 대학교가 있으며, 반경 1㎞ 내에는 초등학교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도대체 왜 봉담으로 박병화의 거주지를 정했느냐. 봉담 어느 곳에도 성범죄자가 살 곳은 없다”고 규탄했다.

학부모들의 집회 현장을 찾은 정명근 화성시장은 “원룸 계약에 기망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건물주와 논의해 박병화 측에 계약해지를 통보할 방침”이라며 “퇴거불응 시에는 법을 통해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며 강경 대응을 약속했다. 또한 “퇴거가 이뤄질 때까지 주민 안전을 위해 방법초소와 가로등·CCTV를 추가 설치하고 경찰과 공조해 24시간 감시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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