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안전대책반 구성 순찰 강화

화성시 봉담의 어두운 골목길이 밝아졌다.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지난달 31일 만기 출소 후 기습적으로 화성시 봉담에 거주지를 마련하면서 정명근 화성시장이 범죄 예방을 위해 박병화 주거지를 중심으로 순찰요원 배치와 가로등 LED를 교체하고 CCTV를 설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병화의 조기 퇴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정명근 시장은 우선 시민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봉담읍의 거리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시장은 박병화가 거주한 다음날 거주지 인근 보안등 2개를 즉각 신설 및 교체했다. 이후 총 25대의 LED 보안등을 추가 설치하고 학교 인근 및 주요 골목길에 고성능 방범 CCTV 8개소 15대를 추가 설치해 기존 설치 수량과 합쳐 총 15개소 26대가 시민들의 안전을 살폈다. 감시카메라 증설에 이어 2인 1조 3교대로 주민안전대책반을 꾸려 상시 순찰을 강화하며 시민의 불안감을 낮췄다.
강아지와 저녁에 산책을 하던 20대 A양은 “연쇄 성폭행범이 거주해 불안했으나 밤길이 밝아지고 순찰이 강화돼 모처럼 산책하러 나와봤다”며 시의 행정조치에 만족스러움을 말했다.
또 30년간 이곳에 거주하면 장사를 하고 있는 70대 B씨는 “밤길이 전보다 밝아졌지만, 아직은 밤에 손님이 드물다”며 박병화의 퇴거 조치를 주문했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의 안전보다 범죄자의 인권을 중시하는 법무부의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빠른 시일 내에 연쇄 성폭력범의 퇴거를 목표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퇴거 전까지 주민 안전을 위해 인적, 물적 안전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