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 인천발 KTX ‘송도역서 인천역으로 변경 추진’...찬반여론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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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기획] 인천발 KTX ‘송도역서 인천역으로 변경 추진’...찬반여론 ‘극명’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2.09.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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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주민들→ 찬성, 송도역 주민→ 반대 입장
2025년 말 개통 목표, 사업비 4238억원 투입
KTX 없는 광역시 ‘오명’ 벗는 기쁨 앞에 ‘난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발 KTX 기점을 기존 송도역에서 경인전철 인천역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두고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발 KTX 기점을 기존 송도역에서 경인전철 인천역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두고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진은 인천발 KTX가 출발하도록(기점) 공사가 진행 중안 송도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청)

더 많은 시민에 혜택..., 인천역 기점 변경 추진 중
네 정거장(9분 예상) 연장에 파급효과(?) 의문 제기
기존 지하철 배차간격 벌어져 시민불편 가중될 것
분진·매연 고통, 중구 위해 KTX 인천역 유치가

[편집자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발 KTX 기점을 기존 송도역에서 경인전철 인천역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두고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인천역이 속한 중구는 구청이 앞장서 KTX 연장을 위한 범구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철도 신설을 지역 발전의 마중물로 삼기 위한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반면, 송도역 KTX 복합환승센터 추진되는 송도역 주변 연수구 주민들은 KTX 정차역 확대는 승객 집적효과가 떨어진다며 공식적으로 반대운동에 나서는 등 주민들 간의 갈등도 우려되고 있다. 본보는 현재 진행 중인 인천발 KTX 조성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정차역 신설의 현실성과 파급효과를 짚어보고자 한다.

# 인천발 KTX 조성사업, 어디까지 왔나

인천지역은 역사적으로 또 지리적으로 철도와의 인연이 깊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수탈이 목적이긴 했지만, 국내 최초 철도인 경인선과 소래포구 염전을 오가는 수인선이 일찌감치 발달해 활발히 운행해온 도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천은 지금까지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KTX가 연결되지 않는 전국 유일 광역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인천시민들은 KTX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울(서울역이나 용산, 영등포)이나 경기도 광명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기존 수인선 철도를 활용, 기존 경부고속철도와 연결하는 인천발 KTX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발 KTX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됐으며,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발 KTX 사업은 송도역을 출발, 현재 운영하는 수인선 철도를 활용해 안산 초지역, 화성 어천역을 거쳐 6.3가량 경부고속철도에 연결하는 것으로 423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025년 계획대로 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부산까지 2시간29, 목포까지 2시간10분이 소요돼 현재보다 1시간30분 이상 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현재 경강선 월교~판교 구간이 착공돼 2027년이면 송도~강릉 간 KTX 이음이 운행돼 1시간50분 만에 강릉에 이동할 수 있는 고속철도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월곶판교선은 총사업비 22580억원을 투입해 수인선 월곶역에서 논현역, 시흥시청, 광명, 안양, 인덕원을 거쳐 성남 판교신도시까지 이어지는 34.23길이의 복선전철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인천발 KTX 노선도. (사진제공=인천시청)

송도역 주민, 정차역 확대 시 집적효과 떨어져 주장
기대하고 있는 역세권 효과 크게 줄 것...‘반응 싸늘’‘
주민 의견 수렴 절차 우선제목의 시민청원 올라와
기점변경 찬성 3174, 반대 청원 1243명 의견표시

<18일 기준>

용현·학익, 시의 일방적인 기점역 변경에 반대 목소리
공식적으로 반대운동 나서...주민들 간 갈등도 우려돼

# 인천발 KTX를 인천역까지 연장하라, 엇갈리는 지역 민심

인천발 KTX 도입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인천시가 기존 송도역 기점을 경인전철 인천역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지역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직전 민선7기 박남춘 시장 시절 발주한 용역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지역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는 모양새다.

인천시는 올해 초 경강선 KTX 이음 및 인천발 KTX 인천 구간 추가 정차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용역을 통해 시는 현재 수인선 송도역이 시작점으로 계획된 인천발 KTX 노선을 경인전철 인천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용역 발주와 관련해 당시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 기술적·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분석하고자 한다타당성이 확보되면 월판선의 인천논현역 추가 정차, 월판선과 인천발 KTX의 인천역 추가 정차 추진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천시의 계획에 인천역 역세권에 속하는 인천 중구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구청은 지난 15일 중구청 공식 블로그에 월판선, 인천발 KTX 인천역 유치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구 관계자는 수인선 철도를 활용해 인천역까지 KTX가 정차하면 교통 접근성이 강화되고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로 인천시민들의 교통편의가 늘어날 것이라며 낙후된 원도심 발전과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에 시너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1899년부터 인천역은 국내 최초 철도 시발지이자 수인선의 시작점임을 강조하며 상징적 의미가 큰 인천역에 KTX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인천 중구지역이 하늘과 바다, 육지로 빠르게 길이 연결되는 글로벌 융합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구 신흥동에 거주하는 허모(44) 씨는 인천항의 분진과 매연으로 고통받아온 중구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철도교통 확대가 꼭 필요하다오랫동안 고통받아온 중구 주민들을 위해 KTX 인천역 유치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구청 홈페이지에는 KTX 인천역 유치 서명운동이 진행 중으로, 918일 기준 1412명이 참여해 높은 열기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발 KTX 기점으로 낙점받은 송도역 주변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들은 KTX 기점인 송도역 주변에 KTX 복합환승센터가 추진되고 있는데, 기점역이 변경되면 상권 활성화는 물론 기대하고 있는 역세권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송도역 주변 주민들은 최근 인천시에 시발점을 송도역 KT에서 인천역으로 변경하는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선행돼야 합니다는 제목의 시민청원을 올리며 반대에 나섰다.

청원자는 연수구와 미추홀구 사람들의 주민 수렴과정을 거치지 않고 타당성 용역을 9월에 맡긴다고 한다오랫동안 송도역 시발점을 기다려온 용현, 학익주민들의 수렴과정 없는 인천시의 일방적인 기점역 변경 행정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918일 기준 인천시청 홈페이지 열린 시장실 시민청원에는 현재 인천역 KTX 기점변경 찬성 청원(3174명 의견표시), 변경 반대 청원(1243명 의견표시)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처럼 극명한 찬반 여론이 결국 지역 간 갈등의 불씨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7일 송도역에서 열린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 (사진제공=인천시청)

# 인천발 KTX 기점변경 가능성은

인천시는 고속철도 혜택을 더 많은 인천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인천발 KTX 기점변경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송도역에서 네 정거장 떨어진 인천역까지 KTX를 연장하는 것이 얼마나 파급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수인선 지하철 기준으로 송도역에서 인천역까지는 네 정거장, 9분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KTX 운행으로 기존 지하철 배차간격이 더욱 벌어져 시민 불편이 오히려 가중될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된다. 반면 국내 철도의 시작 지점인 경인선 인천역에 KTX가 정차하는 것에 대한 상징성과,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정이 추진하는 제물포 르네상스의 성장동력을 위해 인천역으로 KTX 기점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 또한 만만치 않다.

기점변경에는 추가 예산확보가 수반돼야 하며,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타당성을 갖춰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인천시가 올해 초 수행한 기점변경 용역의 결과가 매우 중요해질 전망이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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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2-10-05 17:03:27
인천역 연장 절대 반대... 득이 거의 0에 가깝다고 봄

옥련동 2022-10-03 16:41:56
인천역 ktx연장에대해서는 아직 확정난것도없고 수인선4정거장 10분거리를...연장? 차라리 gtx-b를 수인선연결이 더욱 원도심에 좋은효과가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안그래도 돈없는..인천이 10분거리 때문에 광역철도망을 증설? 이건아닌거같네요

panwang 2022-09-20 22:20:57
아니 송도역을빼겠다는것도 아닌데 왜 반대를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네요ㅉ

dkdk 2022-09-20 15:18:30
출발점 송도역으로 해야합니다. 인천역 연장 말이안됩니다. 이미 공사 시작한 사업에 잿뿌리지 말기를

post 2022-09-20 11:39:21
어차피 최종목표인 인천공항ktx까지 연결할껀데 가는길인 인천역이 왜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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