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36명..."더 늘어날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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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36명..."더 늘어날 가능성 높다"
  • 장민호 기자  mino@joongang.tv
  • 승인 2020.05.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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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해 직원 3,600여 명 진단 검사 실시 중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고 27일 오전 9시 기준 36명으로 조사됐다. (사진=장민호 기자)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고 27일 오전 9시 기준 36명으로 조사됐다. (사진=장민호 기자)

| 중앙신문=장민호 기자 |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오전 9시 기준 36명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더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근무 직원 및 관련 업체 직원 등을 상대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7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 아침 9시까지 총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에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제(26일) 부천 종합운동장에 긴급히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검사를 담당할 의료인력 등도 총 62명 지원해 3,600여 명에 달하는 해당 물류센터 전 직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감염 사태가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조금 더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으나, 이태원 클럽 사건 초기부터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기본적인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직장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이는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두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방역당국의 힘만으로 완벽한 방역 조치를 취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질병"이라면서 "국민 개개인이 삶의 현장에서 필요성을 철저히 이해하시고, 같이 노력해주실 때에만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보다 자유롭게 일상의 더 많은 부분을 허락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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