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후보로 전략공천된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4일 “분당의 선택이 나라를 바로 세운다”며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분당·판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먼저 실천 가능한 일부터 시작하겠다”며 “‘분당엄마따라잡기’, 재건축 조합 커뮤니티 등 다양한 분들의 목소리 들으며 함께할 것”이라며 “작은 일부터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배지를 쉽게 달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는 길은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 그래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제안들을 거절하고, 스스로 분당갑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분당의 선택이 나라를 바로 세운다”며 5대 약속과 5대 제안을 공개했다.
그는 5대 약속으로 ▲성과조건부주식제도 정착 ▲세제 지원 활성화 ▲출퇴근 시간 단축 ▲재건축 분담금과 비용 및 세금 완화 ▲과학고 신설 및 KAIST 과학영재학교 유치 ▲탄천과 운중천 개발 등을 제시했다.
5대 제안으로는 ▲성남 서울공항 이전 ▲신속하고 경제성 있는 재건축을 위한 추가 입법 추진 ▲국민연금을 활용한 코스닥의 첨단혁신기업 살리기 ▲일자리, 주거, 교육과 보육, 의료, 노후를 하나로 모으는 기업 중심의 ‘기업도시특별법’ ▲지자체 자체 수입의 10%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평생교육에 의무적인 투자 등을 언급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분당·판교를 만들겠다”며 “여야를 넘어 힘을 모아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실용주의자 이광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집권 3년차 중간 평가”라며 “대한민국의 중산층과 중도가 가장 많은 분당에서 이 정부에 대해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면서 “이번 총선은 여의도 정치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낡은 여의도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은 “2011년 저는 안철수 후보에게 개인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며 “안 후보에 대한 기대는 3번의 대선을 거치면서 실망을 넘어 절망으로 변해버렸다”며 “여의도 정치개혁은 제가 책임지겠다. 청와대와 강원도지사, 세 번의 국회의원을 경험한 이광재가 분당 판교의 미래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