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정의·상생·화합의 3․1정신, 더 크게 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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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정의·상생·화합의 3․1정신, 더 크게 이을 것"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4.03.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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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3.1 정신
'정주행'으로 3.1정신 실현할 것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사서 밝혀
정부회피 선감학원 경기도가 치유
5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김동연 경기지사가 1일 삼일절을 맞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3.1정신"이라며 "정의·상생·화합의 3․1정신, 정주행으로 더 크게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가 1일 삼일절을 맞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3.1정신"이라며 "정의·상생·화합의 31정신, 정주행으로 더 크게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발표한 삼일절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근간이자 자랑스러운 역사, 3·1운동 105주년을 맞았다""일제의 압제에 맞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항거했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105년 전 오늘, 전국 곳곳 거리마다 대한 독립 만세함성은 자유와 평등, 평화를 향한 불굴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는 외침이었다""주권을 빼앗긴 비참한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담대한 선언이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바로 지금, 우리에게 3·1정신이 필요하다. 세계의 흐름에 발을 맞추고, 세계사적 반전을 이끈 3·1정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나라를 향한 3·1정신,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이룬 3·1정신, 경기도는 위대한 3·1 정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주행으로 정의의 31정신을 실현하겠다고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31운동은 당시 전 세계에 퍼져나간 민족자결원칙을 우리 것으로 만들고 확장한 것"이라며 "국내, 해외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은 세계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응해 조선의 자주독립을 선언했다. 31운동은 세계의 약소민족들에도 용기를 주었고, 인도 간디의 비폭력 저항 운동, 중국 청년들의 54운동에도 조선의 독립운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 강대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균열을 낸 일대 사건이었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은 31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까?"라며 "양극화, 기후 위기, 저출생 등 산적한 문제를 눈앞에 두고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냐?"고 돼 물었다.

김 지사는, 도민과 독립유공자에게 "경기도는 세계의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제대로, 바른 길을 가고 있다""기후 대응, 미래 투자, 민생 안정 등 전 세계의 흐름에 발맞추어 정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1운동이 세계사적 흐름을 이어받아 민족해방운동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것처럼, 경기도가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할 정주행의 선두에 서겠다며 선열께서 일구신 바른 길의 토대 위에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휴머노믹스로 상생의 31정신을 실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위해 항거했던 31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겠다""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우리 선열들은 우리 민족이 스스로 살아갈 권리를 되찾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풍부한 독창성으로 세계 문화에 기여할 것을 천명했다"고 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창의성, 도전의 에너지가 31운동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경기도는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휴머노믹스로 잇겠다. 사람 중심의 경제 전략으로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사람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기회의 사다리를 놓고, 기업가 도정, 민생 안정, 사회혁신 투자를 통해 기회가 넘치는 사회, 지속 가능한 사회,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배려와 존중으로 화합의 31정신을 실현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지사는 "191931, 만세의 함성이 가득했던 거리는 세대와 성별, 이념과 종교,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은 민족 대화합의 장으로, 자주독립의 열망 아래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조금 전,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 다양한 목소리가 하나 되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이어야 할 31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오 정치, 배제와 혐오, 갈라 치기가 만연하다며 이제는 끝내야 한다. 배려와 존중, 대화와 타협으로 힘을 모아내야 한다. 그것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가장 큰 동력"이라고 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민족 화합과 단결의 31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 기미독립선언서에서도 강조한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1400만 도민과 함께 열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3·1정신을 이어 나가는 길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있다며 그것은 바로 선감학원’"이라고 했다.

선감학원은 1942년 일제강점기부터 40년간 이어진 참혹한 국가폭력에 4700여 명의 소년들의 인권이 유린당한 사건이다.

그러면서 "가해자인 국가가 이 오욕의 과거를 바로잡고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에 앞장서야 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정부는 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정부가 손 놓은 책임, 경기도가 안고 가겠다며 선감학원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에 더해 올해부터 희생자 유해 발굴을 직접 추진한다. 역사적 책임과 도리를 다해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이루겠다"고 알렸다.

이날은 가장 신성한 날이요, 자유와 평등과 정의의 생일이오라는 1920년 제131절 기념행사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을 언급하며 경기도는 31운동이 남긴 자유와 평등과 정의의 가치를 더 크게 이어 나가겠다.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옳은 길을 가는 경기도, 자유롭고 존엄한 도민의 삶을 지키는 경기도, 상생과 포용으로 화합하는 경기도로 31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지사는 “‘저 앞의 밝은 빛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갈 뿐이다는 기미독립선언서의 마지막 문장을 다시 한번 낭독한다"며 그 대전환의 길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 모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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