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해 5도’ 불안한 정주여건...특별지원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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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해 5도’ 불안한 정주여건...특별지원 계획 발표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4.01.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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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5127억 투입...지원 강화
5개 분야, 81개 세부사업 추진
정부 ‘서해5도 특별추진단’ 건의
인천시가 소상공인들의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2020년 4월 이후 인천시 정책자금 대출을 대상으로 원금상환을 유예하는 연착륙 사업을 이달 중 본격 실시한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인천시가 연이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상태 고조로 인한 서해 5도의 불안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서해 5도 특별지원 추진계획’을 수립해 지원을 강화한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인천시가 연이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상태 고조로 인한 서해 5도의 불안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서해 5도 특별지원 추진계획’을 수립해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추진계획이 인천 섬 전체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과 달리, 서해 5도만을 위한 지원책을 최초로 마련한 것에 차별성을 두고 있으며, 기존 서해 5도 추진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신규 사업은 사업 추진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해 5도 특별지원 계획의 내용을 살펴보면 인천시는 2024~2027년까지 4년간 총 5127억원을 투입해, 5개 분야 81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5개 분야는 ▲정주여건 개선 ▲주민체감 확대 ▲안전편의 증진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제도개선 분야다.

분야별 세부사업을 살펴보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연평도 섬 지역 오전 출항 여객선 도입지원, 정주생활지원금 지원, 노후주택 개량사업 등 20건에 1108억원을, ▲주민체감 확대 사업에는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사업,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센터 건립, 새로 시작되는 연평 평화의 섬 사업 등 20건에 279억원을 투입한다.

또 ▲안전편의 증진 분야에서는 대피시설 보수 및 유지관리, 병원선 건조,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육성 등 7건 149억원을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분야에서는 백령공항 배후 부지 개발사업, 백령 해수담수화시설 공사, 백령·연평 LPG 구축사업 등 30건 3590억원을 투입하고 ▲제도개선 분야로는 서해 5도 지원체계 강화, 제2차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신규사업 발굴,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 정주생활지원금 지속 상향 등 총 4건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서해 5도 지원사업이 여러 정부 부처로 분산돼 있고, 중앙과 지방의 협력체계가 다소 유기적이지 못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인천시는 정부에 서해 5도의 행정·재정·안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서해 5도 특별추진단(가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서해5도 지원체계 강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주민대상 여론조사 및 공청회 실시 후 정부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에서 수립 중인 ‘제2차 서해 5도 종합발전 계획(2026~2035)에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 계획은 ’서해5도 지원 특별법‘에 따라, 서해 5도 중장기 발전 전략을 담아내는 종합 지원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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