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최춘식 국회의원(포천·가평,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17일 제22대 국회에서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경기도의료원 산하 가평병원’을 새롭게 설치하겠다는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최 의원에 따르면, 가평군의 노인인구 비율은 26.5%로 도내에서 연천군(26.7%) 다음이면서 경기도 평균(13.4%)보다 2배가량 높은 동시에,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비율이 8.07%로 도내 평균(2.87%)보다 약 3배 높다. 또 중증장애인 비율(2.31%) 역시 경기도 평균(1.12%)보다 2배가량 높아 공공의료적인 수요가 굉장히 큰 상황이다.
게다가 관내 종합병원급의 의료기관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분만) 등은 전무한 상황으로,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에 부합하지 않은 열악한 의료인프라에 놓여 있다.
최춘식 의원은 "도의료원 분원을 둘 경우에는 현행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과 미리 협의해야 하는 만큼, 향후 제22대 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복지부를 설득해 '가평병원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춘식 의원은 이미 경기도 측에 이 같은 내용을 요구한 바 있으며, 경기도는 "'경기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위원회' 등을 통해 의료원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타당성 확보 시 부지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경기도의료원 산하에는 '포천병원, 수원병원, 의정부병원, 파주병원, 이천병원, 안성병원' 등 총 6개 병원이 있다.
최춘식 의원은 “가평병원이 원활하게 설치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가평군민과 경기북부지역이 원활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