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김주영 국회의원이 민선8기 지난 1년 6개월 동안 "협치라는 것을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11일 오강현, 김계순, 김기남 김포시의원이 함께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지역위원회 선출직 공직자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다.
김 의원은 모두 발언에 이은 질의응답에서 김포시와의 협치에 대한 질의에 "정부와 소통하는 가교역할을 하라고 국민이 선택한 국회의원이지만 김포시에서는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전혀 소통이 안 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같은 지적은 오강현 시의원 입에서도 나왔다.
오 의원은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등의 사례 등을 들며 "김병수 시장이 소통을 표방하고 있지만 정확한 내용을 선출직들은 물론 시민들과도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안부가 서울편입과 관련해 총선 전 투표 불가 입장을 분명히 언론을 통해 밝혔다"며 "이는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중지 없이 서둘러 추진한 졸속행정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모두 발언을 통해 김 의원은 5호선 연장 노선 합의 지연에 대해 "풍무2역과 김포경찰서역을 신설하고 인천 2호선과의 환승역으로 감정역이 반영된다면, 굳이 지자체 노선안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김 의원은 "5호선 예타 면제 법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역 이기주의’라며 반대해 기재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이 김포 교통문제 해결에 정말 진정성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노선 합의 지연에 대해서는 “민선 7기 당시 김포시와 인천시가 함께 연구용역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지자체장이 모두 바뀌면서 결국 이렇게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며 "발표가 늦어져 김포시민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5호선 연장 노선이 김포시안으로 확정되지 않으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한 국민의힘 김포시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는 측면이 있다"며 "정치인은 스스로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포의 서울 편입 입장에 대해서는 “당연히 시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연구용역과 장단점 분석을 통한 찬반 의견이 반영된 시민과 전문가 참여하는 토론회 등을 통해 의사가 결정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풍무역세권 인하대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최근에도 인하대학교 측에서 김포 메디컬캠퍼스 조성 추진 의지가 확고함을 확인했다”면서 “김포시가 이 건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고 책임감 있게 추진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 2024년은 김포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해가 돼야 한다. 지난 4년간 김포의 묵은 과제를 해소하는 실마리를 찾고 그 시작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면, 2024년은 구체적인 청사진을 확정하고 추진하는 해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