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 경기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4시를 기해 포천, 가평, 의정부 등 12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이에 앞선 낮 12시30분에는 광명, 과천, 부천, 김포와 오후 3시 정각에는 동두천, 연천, 고양, 양주, 파주에 내려졌던 대설 주의보도 해제했다.
30일 오후 5시 기준 가장 많은 누적 적설량을 보인 곳은 이천으로 11.5㎝의 눈이 내렸다. 이어 남양주 11.4㎝, 양평 11.1㎝, 가평 10.8㎝, 여주 10.7㎝, 구리 10.5㎝, 의정부 9.7㎝, 고양 9.4㎝를 기록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서 눈길교통사고도 잇따라 약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낮 12시51분께 여주시 세종대왕면 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눈길 교통사고가 났다. 이에 앞선 낮 12시31분께는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평과 가평에서도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교통사고, 제설작업 등 63건의 신고를 받고 장비 70대와 인력 257명을 동원해 구급활동을 펼쳤다.
오후까지 내리던 눈은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비로 바뀌어 내리고 있는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존에 내리던 강한 눈이 지상과 대기 하층의 기온이 영상권으로 회복되면서 차차 비로 바뀌어 내리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