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김포시 재정사업으로 건설된 골드라인(도시철도)이 국비지원을 받는 최초 도시철도로 기록되게 됐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내년 예산안에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비 반영됐다.
반영 예산은 당초 시가 요청한 100억원보다 많은 153억원으로 정부는 내년 45억9000만원을 시작으로 골드라인 전동차 5편성(10량) 반입이 완료되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예산을 나눠 지원하게 된다.
국가가 골드라인 안전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는 광역철도가 아닌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를 위해 국회는 물론 국토교통부와 기재부의 문을 계속 두들겼다.
이 같은 시의 노력 끝에 여당 지도부와 행안부장관이 직접, 골드라인 현장을 방문해 심각한 안전문제에 따라 증차사업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재정사업으로 추진 된, 철도사업 중 처음 정부 신규사업에 반영됐다.
앞서 지난 11월16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에 요청한 김포시의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 국비지원 요청은 소위통과에 이어, 12월15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책위의장의 ‘골드라인 증차비용 한시적 지원’ 확정에 따라 100억원에서 153억원으로 늘게 됐다.
김병수 시장은 “철도는 만들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시민의 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번 국비확보로 철도 증차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에도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은 국비, 도비 지원 없이 김포한강신도시 교통분담금과 김포시 자체예산으로 건설된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 재정사업으로 건설된 철도 노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