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의회 '2024년도 예산안을 두고 진흙탕 싸움'
상태바
고양특례시↔의회 '2024년도 예산안을 두고 진흙탕 싸움'
  • 이종훈 기자  jhle258013@daum.net
  • 승인 2023.12.12 14: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 노조 '지난해부터 싸움 시작'
시↔의회 갈등 지속 시 "시민들 불안"
정쟁 멈추고 '공동 운명, 잊지 말아야'
고양특례시와 시의회가 2024년도 고양특례시 예산안을 두고 진흙탕 싸움이 벌이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은 이동환 고양시장과 의회와 업무추진비를 두고 갈등 심화. (사진제공=고양특례시 노조)
고양특례시와 시의회가 2024년도 고양특례시 예산안을 두고 진흙탕 싸움이 벌이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은 이동환 고양시장과 의회와 업무추진비를 두고 갈등 심화. (사진제공=고양특례시 노조)

| 중앙신문=이종훈 기자 | 고양특례시와 시의회가 2024년도 고양특례시 예산안을 두고 진흙탕 싸움이 벌이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2일 시와 의회, 시민 등에 따르면, 이번 진흙탕 싸움의 시작은 예산편성권을 가진 이동환 고양시장이 지난 11월 중순께 고양시의회에 2024년 예산안 중 상임위원장단의 업무추진비 90%를 삭감해 예산안을 편성하자 이를 지켜본 고양시의회가 "업무추진비 10%는 아예 필요 없다"며 전액 삭감 의결하면서 시작됐다.

더욱이 의회가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용역비, 해외여행경비, 고양시 전체 부서의 업무추진비도 전액 삭감 의결해 의회와 고양시와의 갈등이 극한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초 사태의 발단은 약 1년 전인 지난해(2023년도) 본예산에 대한 심의가 시작되면서 지펴졌다.

당시 고양시의회에서 각 부서별 업무추진비 예산을 90%로 삭감해 심의의결하자 고양시공무원노조가 장외투쟁을 불사하다 나중에는 결국 중재를 통해 봉합됐다.

고양시의회와 시장과의 격화된 감정싸움은 추경예산 삭감 문제로 더욱 격해져 현재까지 진행 중인 것.

고양특례시는 현재 시청사 이전, 경제자유 특구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서로 상생을 통해 고양특례시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고양시 발전을 위해 중지를 모아도 모자랄 판에 두 기관의 갈등은 점입가경이라는 평가다.

최근 고양시의회 1차 예산결산 심의위원회에서 김 모 의원은 왜 의회 상임의장단 업무추진비를 10%로만 예산 편성해서 보냈냐라고 질문하자 배석한 집행부 이모 과장은 “(지난해) 의원님들로부터 학습한 효과라고 대답해 결국 의회와 집행부 간의 대립양상을 키웠다.

이처럼 매년 의회와 시장과의 예산 갈등이 심화되자 고양시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시와 의회는 서로 다른 의견이나 입장을 가질 수 있지만 결국 운명 공동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꼬집었다.

이어 고양시장은 의회의 권한을 인정하고 의회와 협의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예산안을 마련하라라고 적시했다.

시장의 역할은 의회, 경기도, 중앙정부와도 협력해 최대한 고양시민 복리에 힘을 써야 함에도 시의회와 감정싸움에 샅바를 잡고 온 힘을 다해 넘어뜨리려 하는 행동에 100만 특례시민은 불안해하고 있다이 현상이 지속되면 고양시 행정의 수준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시장에 대한 신뢰는 회복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고양시와 시의 의회와의 갈등으로 3600여 고양시 공무원과 100만 특례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양특례시 노조는 시의회와의 격화되는 정쟁에 공무원만 피해를 입는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고양특례시의 재정이 열악하지만 지금처럼 주먹구구식의 방식의 비효율적인 예산 편성 시스템이 아니라 각 사업주체의 체계적인 사전컨설팅을 통한 시스템을 갖추어 타당성을 담보해 모두가 합리적으로 수긍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장했다.

고양시 공무원들은 작년에도 시의원과 본청과 대립으로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일을 할 수가 없어 매우 힘들었다올해도 작년처럼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고양시민 2023-12-12 15:51:14
시장이 문제야, 이상한 사람이 시장 돼서 고양시를 말아 먹는 중, 무쓸 해외는 왜 자꾸 나가는지? 선거의 중요성 깨닫게 해 주는 사례. 국힘은 이런 사람 후보로 낸 책임을 질 것임.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양평 대표축제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개막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