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포천시가 주민 휴식 공간제공을 위해 반월산성(군내면 하성북리)이 위치한 청성산 주변에 대한 종합개발사업을 본격화했다.
시는 문화재보호구역인 반원산성을 제외한 주변 22만5089㎡를 포천시 렌드마크인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청성산 종합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에 이어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 발주와 함께 사업부지 내 민간 소유 토지 및 지장물 매수를 위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 94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사업은 내년 3월부터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총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우선 국비 100억원과 시비 95억원 등 총 195억원을 들여 청성역사공원 북측 산림휴양지구 내 캠프닉 가든과 산림욕장, 무장애데크로드를 설치할 계획이다. 남측에는 상징문화지구로서 포천역사박물관, 폭포광장, 스카이미러폰드 등을 조성해 포천을 대표하는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1단계 사업 종료와 함께 106만㎡에 추진될 2, 3단계 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반월산성 주변 3㎞에 무장애 황토 맨발 둘레길을 조성하게 된다.
포천시가지와 군내면, 신북면, 선단동, 가산면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해발 283m의 청성산 정상에는 지난 1998년에 사적 제403호 문화재로 지정된 반월산성이 자리 잡고 있다. 성 둘레 길이 1080m, 면적 11만6305㎡의 반월산성은 산성의 형태가 마치 반달과 같다고 해 부쳐진 이름으로 삼국시대 축조돼 조선시대까지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퇴뫼식 산성이다.
시 관계자는 “반월산성 유적지를 중심에 두고 있는 청성산이 문화 공유와 운동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면 이미 조성된 청성공원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포천시의 대표적 렌드마크인 종합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