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승렬 기자 | 백경현 구리시장이 2일 서울시 편입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시민 여론조사와 공청회를 거쳐 서울시 편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서울시 편입에 대해 시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를 진행해 여론조사, 공청회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구리시는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군사보호지역,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과밀억제권역 등 중첩규제로 도시개발이 억제됐다. 서울시로 편입되면 교통인프라가 향상될 수 있고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강변 스마트 그린시티 등 개발사업도 속도감 있는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구리시는 서울시로 편입되더라도 특별자치구로서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 억제를 해소하고, 수도권 역차별 해소로 기업들을 유치해 자족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될 경우도 구리시는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지만, 서울시로 편입되면 발전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백 시장은 "시 단위 지자체에서 자치구로 편입되면 행정적·재정적 재량권이 약화될 우려는 있다"고 덧붙였다.
구리시의 면적은 33.33㎢로 전국의 자치구를 제외한 기초자치단체 중 면적이 가장 좁다. 구리시의 인구는 18만8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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