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주변 지역 2,3분당 항공기소음 노출... 운항 횟수 점차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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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주변 지역 2,3분당 항공기소음 노출... 운항 횟수 점차 증가세
  • 권용국 기자  ykkwun62@naver.com
  • 승인 2023.10.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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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길 도의원 "소음대책 신뢰회복 위한 '공항소음대책주민센터' 설치해야"
서울·제주보다 늦었지만, "주민 의견 대변하고 정책화 위해 센터 설치 필요"
김포시 고촌읍 등 김포공항 인접지역 거주 주민들의 상대적 공항소음 피해 정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음대책 신뢰회복을 위한 '공항소음 대책주민센터'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2023년 고시 김포공항 소음등고선. (사진출처=국토교통부)
김포시 고촌읍 등 김포공항 인접지역 거주 주민들의 상대적 공항소음 피해 정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음대책 신뢰회복을 위한 '공항소음 대책주민센터'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2023년 고시 김포공항 소음등고선. (사진출처=국토교통부)

|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김포시 고촌읍 등 김포공항 인접지역 거주 주민들의 상대적 공항소음 피해 정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원길 경기도의원(국민의힘, 김포 1)은 김포공항 관제탑 관제량 분석결과, 2012년 연간 13269편에 이르던 김포공항 항공기 운항 횟수가 202216650편으로 증가해 공항소음 피해지역별로 주민들이 2,3분당 1대의 소음피해를 겪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김포공항은 20013월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라 국제선 취항이 중지된 뒤, 2003년 월드컵 한일공동 개최에 따른 노무현 대통령과 일본 총리의 합의로 하네다 노선이 개설된데 이어 비즈니스 중심공항 기능 확대에 따라 현재 하루 56편의 국제선이 운항되고 있다.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제주노선도 연간 79460회에 달하면서 김포시를 포함해 공항 인근지역인 부천시와 인천시, 서울 강서구 지역의 올해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소음대책지역 내 인구도 22만 명에 이르고 있다.

홍원길 의원은 "올해 고시된 국토부 자료를 보면, 소음피해가 있지만 지원 대책이 없어 주민 불만이 높은 인근지역까지 포함하면 김포공항 공항소음으로 인한 김포시를 비롯한 경기지역의 피해면적이 여의도의 22배 이상되고, 이곳 거주 주민도 80만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소음피해 대책지역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소음저감과 지원사업에 대한 일방적 추진에 따른 불신이 더 큰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마련 또한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원길 경기도의원(국민의힘, 김포 1)은 김포공항 관제탑 관제량 분석결과, 2012년 연간 13만 269편에 이르던 김포공항 항공기 운항 횟수가 2022년 16만 650편으로 증가해 공항소음 피해지역별로 주민들이 2,3분당 1대의 소음피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홍원길 도의원. (사진=중앙신문DB)
홍원길 경기도의원(국민의힘, 김포 1)은 김포공항 관제탑 관제량 분석결과, 2012년 연간 13만 269편에 이르던 김포공항 항공기 운항 횟수가 2022년 16만 650편으로 증가해 공항소음 피해지역별로 주민들이 2,3분당 1대의 소음피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홍원길 도의원. (사진=중앙신문DB)

홍 의원은 "국토부나 공항공사 등이 진행하는 소음도 측정부터 지원까지 관련사업에 대한 주민들과의 소통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며 "서울시와 제주도와 같이 주민 의견을 대변하고 정책화할 '공항소음 대책주민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6년 조례제정을 통해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센터를 개소해 현재 강서와 구로, 금천 등 3개 구에 분소를 두고 피해신고 상담과 조사 연구 및 정책개발, 공항소음 측정 및 관측, 문화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기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발의로 2019년부터 공항소음민원센터를 민간위탁을 통해 운영 중이다.

홍원길 의원은 "인근지역을 포함해 24만 명이 넘는 김포공항 소음대책지역 내 주민 피해대책이 결국, 국토부와 공항공사에 달려 있는 것과 같다""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들의 의견과 권리를 대변할 경기도지역 소음대책주민센터를 개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각 시·도의 공항소음 관련 대응 논의 개발과 관련 법령 제·개정 등을 위해 올해 출범한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수도권 대표로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원길 의원은 지난 11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개최한 '공항소음대책과 도민 생활권 보장 방안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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