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낭만의 소래바다에서 만나요...‘인천 소래포구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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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낭만의 소래바다에서 만나요...‘인천 소래포구축제’ 개최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3.08.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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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0만명 이상 관광객 방문하는 축제
‘소래바다’의 정체성 확고히 하는데 중점
개·폐막식, 에일리·다비치 등 라인업 구성

특산물 체험·주변 경관 활용 콘텐츠 운영
어등 경관 거리 조성·대하 맨손 잡기 체험
소래바다 드론쇼·머드 체험·기억 기록 영상
올해도 어김없이 수도권 대표 해양 축제 ‘소래포구축제’가 찾아왔다. 사진은 ‘소래포구축제’. (사진제공=인천 남동구청)
올해도 어김없이 수도권 대표 해양 축제 ‘소래포구축제’가 찾아왔다. 사진은 ‘소래포구축제’ 모습. (사진제공=인천 남동구청)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수도권 대표 해양 축제 ‘소래포구축제’가 찾아왔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소래포구축제는 인천 대표 관광명소인 남동구 소래포구를 무대로 매년 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행사다. 9월15~17일 사흘간 소래포구 일대에서 열리는 소래포구축제는 지난 축제에 비해 ‘소래바다’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소래포구의 특성과 환경을 적극 활용한 콘텐츠가 곳곳에 배치돼 관광객들의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개‧폐막식 등 공연에는 가수 에일리, 자이언티, 다비치 등 전 연령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소래포구는 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고유한 매력과 가능성을 가진 지역의 중요한 자원”이라며 “소래포구축제를 통해 소래포구와 남동구 나아가 인천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소래바다’의 상징성에 주목했다.

기존 축제에도 소래포구만의 특성을 담았지만, 올해는 더욱 깊숙이 들어가 프로그램 곳곳에 소래바다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반영했다. 축제 중심주제를 ‘소래바다’로 정하고, 하위주제로 ‘포구(경관)’, ‘수산물(먹거리)’, ‘어시장(삶)’, ‘상인(사람)’, ‘염전·협궤열차(기억)’를 내세워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우선 축제 운영 장소 주변의 경관을 활용하고 아우르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소래포구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를 운영한다.

또한 축제의 현장인 동시에 삶의 현장인 소래포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소래포구에서 삶을 영위하는 상인을 전면에 내세우는 콘텐츠도 선보인다. 더불어 소래포구의 과거 기억을 담고 있는 이들의 영상을 제작하는 등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담았다. 구는 이번 축제가 핵심 사업인 소래포구관광벨트 조성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억과 낭만의 정취·생계 이어가는 장소
앞으로가 기대되는 소래 참모습 보여줘
소래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할 계획

주제별 세부 프로그램을 보면 ‘경관’을 주제로 한 대표콘텐츠는 ‘어등 경관 거리 조성’과 ‘소래 아트 마켓’이다. ‘어등 경관 거리 조성’은 시민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어등을 축제장 초입에 전시해 바다와 어우러진 특유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소래 아트 마켓’은 지역예술인이 참여해 수공예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플리마켓 프로그램으로, 주제는 ‘소래바다’이다. ‘먹거리’의 대표콘텐츠는 ‘꽃게 잡기 체험’과 ‘대하 맨손 잡기 체험’이다. 구는 해오름 광장 일대에 하루 16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낚시대로 꽃게를 잡고, 맨손으로 대하를 잡아보는 체험과 더불어 어린이 보트 낚시 체험과 염전 놀이터, 협궤열차 놀이터 등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콘텐츠가 준비됐다. 구는 축제 일정 자체를 수산물 포획량을 고려해 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삶’을 주제로 한 대표콘텐츠는 ‘소래바다 드론쇼’와 ‘소래포구 스토리북’이다.

‘소래바다 드론쇼’는 소래포구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문구와 이미지를 드론을 이용해 하늘에 수놓을 예정이다. ‘소래포구 스토리북’은 소래포구를 중심주제로 한글 자음별 50개의 키워드를 뽑아 소래포구의 삶을 기록한 것으로 축제 관광안내서로 활용한다. 이후 남동구 초등학교에 배포해 교육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콘텐츠의 주제는 바로 ‘사람’이다.

구는 남동구민 7명의 참여로 총 8종의 ‘소래 in(人) 모델 포스터’를 제작했다. 포스터별 주제는 청년상인, 중년상인, 경매인, 어부, 건어물상인, 젓갈 상인으로, 구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더불어 ‘기억’을 주제로 ‘기억 기록 영상’과 ‘소래 머드 체험’을 진행한다. ‘기억 기록 영상’은 토박이의 기억, 소래포구로 시집 온 여성의 기억, 청년 상인의 기억, 소래염전에 대한 기억, 소래포구 화재에 대한 기억 등 5개 주제로 제작됐다.

‘소래 머드 체험’은 소래포구에 넓게 펼쳐져 있는 갯벌과 관련된 오랜 기억을 상기시키고자 기획됐다. 이 밖에도 ▲수산물 경매 ▲소래버스커콘서트 ▲어린이 바다 EDM파티 ▲바다 시네마 콘서트 ▲소래바다 로봇 군무 ▲어린이 바다 인형극 등 보고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가득 준비됐다.

더불어 구는 이번 축제가 소래관광벨트 조성사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래관광벨트 조성사업은 소래습지생태공원 등 소래를 중심으로 인근 관광 자원의 가치를 높여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소래바다는 추억과 낭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수많은 이들이 생계를 이어가는 장소”라며 “선이 굵은 역사만큼이나 앞으로가 기대되는 소래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래포구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소래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할 계획”이라며 “새롭게 바뀐 소래포구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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