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에 건립된 ‘안성 3.1운동기념관’은 약 104년 전인 1919년 3월1일 안성군 원곡면과 양성면 일원에서 일어났던 안성군 지역 만세운동을 기념해 설립된 공립기념관이다.
27일 오전 찾은 ‘안성 3.1운동기념관’은 안성군 지역에서 원곡면과 양성면 일원에서 원주민들이 서울에서 일어났던 3.1 만세운동에 큰 영향을 받아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여 독립운동을 하였던 안성군 지역 애국자 및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소개하고 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 가장 격렬한 만세운동을 펼쳐 일제식민통치기관을 완전히 몰아내고 '2일간의 해방'을 이룩한 안성4.1만세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리며 선열들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후세들에게 나라사랑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됐다.
그 당시 안성군 독립운동가인 최은식, 이유석 등이 원곡면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였으며 만세고개를 넘어 양성면으로 전파돼 양성면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불태우고 우편소를 파괴하였으며 주재소와 사무소에 내걸렸던 일장기를 끌어내 불태우고 일본인 상점 등을 파괴했다. 또 감옥에 갇힌 조선인들을 탈출시키는 2일간의 해방기를 통해서 안성지역 독립운동의 당위성을 전하고 있다.
일제는 만세운동에 참여한 원주민들을 붙잡아 학살하고 남은 자들은 안성경찰서로 연행해 고문과 투옥을 시키는 등 일부 참가자들을 수배하고 일부 민간인들의 집을 불태웠다고 전해진다.
행정구역상 안성시 원곡면 만세로 868에 위치해 있으며, 각종 조형물과 3.1운동의 발자취를 뒤돌아 볼 수 있다.
부지 3만422㎡에 건축연면적 1237㎡(지상2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지난 2001년 11월17일 개관했다. 건립비용 42억9800만원 중 도비 20억7500만원, 군비 15억300만원, 국가보훈처 7억2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