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용맹함으로 안성의 명예 드높인 ‘송문주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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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용맹함으로 안성의 명예 드높인 ‘송문주 장군’
  • 김종대 기자  news3871@naver.com
  • 승인 2023.07.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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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9시40분께 안성시 죽산면 입구 도로가에 세워진 송문주 장군의 동상이 그의 명성처럼 옛 몽골군을 불호령하듯 용맹스럽게 서있다. (사진=김종대 기자)
27일 오전 9시40분께 안성시 죽산면 입구 도로가에 세워진 송문주 장군의 동상이 그의 명성처럼 옛 몽골군을 불호령하듯 용맹스럽게 서있다. (사진=김종대 기자)

|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27일 오전 940분께 안성시 죽산면 입구 도로가에 세워진 송문주 장군의 동상이 그의 명성처럼 옛 몽골군을 불호령하듯 용맹스럽게 서있다.

송문주 장군의 동상은 그의 지혜와 용맹함으로 각종 전투에서 안성의 명예를 드높인 점을 잊지 않기 위해 지난 20178월 약 3억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송문주 장군은 지난 1231(고종 18) 몽골군의 1차 침입이 있자 귀주성 박서 장군의 휘하에 종군해 몽골군을 격퇴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단계를 뛰어넘어 낭장(郎將)에 임명되었다.

1235(고종 22) 몽골군의 3차 침입이 시작되었고, 이에 송문주 장군은 1236(고종 23) 죽주방호별감으로 부임하였으며, 그해 9월 몽골군이 죽주성에 쳐들어 왔다.

송문주 장군은 죽주성 전투의 수장으로서 적의 맹렬한 포화와 화공을 잘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기습적으로 성문을 열고 나가 싸워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에 몽골군은 성을 포위 공격한 지 15일 만에 많은 사상자를 내고 물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해진다.

송문주 장군이 군사들에게 말하기를 오늘은 적이 어떤 기계를 쓸 것이니, 우리는 마땅히 이러한 방법으로 이에 응전하라라고 지시하면 적은 그의 예측대로 공격해 와 성안에서는 모두 그를 신명(神明)이라 일컫게 되었다.

송문주 장군은 죽주성 전투에서 주민들과 일치단결해 거둔 대승으로 또다시 좌우위장군에 봉해지는 영광을 얻게 됐다. 이에 죽주민들은 예부터 죽주성안에 충의사를 짓고 매년 음력 99일 제향을 올리고 있으며, 진천 송씨 대종회에서도 죽주민들에 대한 감사와 조상의 전공을 기리며 이 제례에 참례하고 있다. 죽주성 전투의 승리는 송문주 장군의 지혜와 용맹함이 돋보였던 전투였을 뿐만 아니라 안성의 명예를 드높인 전투였음을 영원히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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