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이권재 오산시장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며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재도전을 시사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26일 오전 자신의 SNS 계정 글에 “민선8기 오산시가 경기도 내 4개 시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전에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시민 여러분의 염원과는 달리 아쉬운 결과를 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민선8기 출범 직후부터 미래 먹거리이자 경제자족도시 오산의 밑바탕이 될 사업이 없을까 끊임없이 고민하던 저 이권재로서도 이번 결과에 큰 아쉬움이 있다”며 “이번 공모는 오산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커다란 침대 같은 도시라는 조롱 섞인 베드타운이 아닌 인구 30만 시대, 나아가 인구 50만 시대 경제도시 오산으로 도약하기 위한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저 이권재, 우리 공직자들과 함께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공모에 재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년 간격으로 다시 공모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더 빠른 시간에 도전의 장이 펼쳐질 수도 있기에 부지런히 준비하고자 한다”며 “오산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장비업체인 램리서치 메뉴팩춰링, 이데미츠 코산 등이 이미 오산에 자리를 잡았고, 향후 세계 1위의 반도체 장비업체 중 한 곳이 오산에 자리 잡을 예정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의 토대가 되는 16만㎡ 규모의 지곶산업단지 신규물량도 경기도로부터 배정받았고, 많은 바이어들이 오산에 지리적인 강점을 들어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권재 시장은 “기업 유치가 이어지다 보면 중앙정부도 오산의 강점을 알아볼 것이고 한 발짝 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앞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의 필요성과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저와 공직자들부터 정신무장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형 스마트 K-반도체 벨트 중심지, 반도체 소부장 상생협력 핵심 거점, 연구개발을 위한 학계 인력풀 구축 등 오산시만이 갖는 지리적 강점을 최대한 강조하고 부각할 방침이다.
그는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오는 28일 반도체 기업 대상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기도 하다”며 “해당 간담회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논의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하신 안성의 김보라 시장님과 김학용 국회의원님께도 축하 인사를 드리며 안성의 유치 성공전략도 벤치마킹 해보겠다”고 적었다.
이어 “저 이권재는 7전8기의 인생을 살아왔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어록처럼 ‘시련은 있어도 실패란 없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며 “경제자족도시 오산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다음 공모에서는 꼭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재도전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