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생이 교실에서 교사를 협박하고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협박 혐의로 17세 고교생 A군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날 오전 9시께 부천시내 고교 교실에서 책상을 엎고 난동을 부리면서 교사에게 '살해하겠다'면서 협박한 혐의다.
A군은 조리실로 가서 흉기를 들고 추가 범행을 저지르려 했으나 조리실 문이 잠겨 있어 미수에 그쳤다. 그러자 A군은 조리실 문을 발로 차는 등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A군은 교사가 자신에게 설문지를 새로 작성하라고 요구하자 이 같이 난동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을 체포한 뒤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병원이 입원시켰다. 경찰은 추후 A군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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