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내버스 요금인상 현실화·道 재정분담률 인상’ 정식안건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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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시내버스 요금인상 현실화·道 재정분담률 인상’ 정식안건 제출
  • 이종훈 기자  jhle258013@daum.net
  • 승인 2023.07.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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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마을버스 이용 감소 등 재정난
내년 준공영제 시행… 분담률 늘어
이동환 “경영난, 시민불편 해소 희망’
고양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2429억원을 편성했다. 사진은 고양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고양특례시가 오는 7일 개최될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에 시내버스 요금인상 현실화 반영과 경기도 재정분담비율 상향을 정식 안건으로 제출했으며 경기도 30개 시․군에도 공조와 협력을 요청했다. 사진은 고양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이종훈 기자 | 고양특례시가 오는 7일 개최될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에 시내버스 요금인상 현실화 반영과 경기도 재정분담비율 상향을 정식 안건으로 제출했으며 경기도 30개 시․군에도 공조와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2007년 시행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에 따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 매년 손실보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버스 관련 재정지원액은 863억원(국비 274억, 도비 147억, 시비 442억)으로 이중 고양시 자체 부담액은 절반 이상인 442억이다. 

현재 고양시 시내․마을버스는 25개 업체 131노선 인가대수 1,060대이다. 이중 마을버스는 전국 최다인 21개 업체와 인가대수 427대를 보유(40.4%)하고 있다. 시내‧마을버스 운수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한 버스이용객 감소와 국제유가 급등, 임금 인상 등으로 재정 상태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버스 표준운송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버스요금까지 더해 업체들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마을버스 적자업체는 2020년 11개, 2021년 15개에서 올해는 18개 업체로 늘어났고 재정지원금도 2008년 18억원에서 지난해 93억원(적자금액 80% 수준)으로 증가해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시내․마을버스 131노선 중 14%인 19개 노선(시내 12개, 마을 7개)에 대해 업체에서 노선 폐선을 주장하고 있고 일부 업체는 폐업까지 고려하면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1일 대곡소사선이 운행을 개시하며 버스 노선의 감차, 재개편, 폐선이 예상되고(4개 노선 감차 26대, 재개편 3개 노선, 폐선 1개 노선) 내년 12월 GTX-A까지 개통하면 운수업체의 적자 증가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부터는 시내․마을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고양시 재정분담률은 442억원에서 약 792억원으로 55%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분담이 늘어나면 시 지방재정 운용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되고 각종 사업 추진 재원조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운수업체의 주 수입원인 버스요금이 물가 상승률에 근거해 최소 2~3년마다 검토해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기도에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고 시 재정부담 감소를 위해 경기도 재정분담비율을 현행 30%에서 50%로 상향해 줄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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