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플랫폼 투자하면 “100일간 120~150% 수익”... 2만 2000명에 1600억 사기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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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플랫폼 투자하면 “100일간 120~150% 수익”... 2만 2000명에 1600억 사기 일당 검거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3.06.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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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명 검거, 회사대표 A 씨 등 '3명 구속'
투자 현혹 불법 다단계 조직 '일망타진'
'전국 62개 지점'서 가상자산 투자 현혹
반려견 신원확인 플랫폼 구축으로 속여
반려견플랫품 구축개발사업 투자를 빙자해 1664억여 원 상당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사진은 조직도. (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반려견플랫품 구축개발사업 투자를 빙자해 1664억여 원 상당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사진은 조직도. (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반려견플랫품 구축개발사업 투자를 빙자해 1664억여 원 상당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방문판매업법 위반, 유사수신, 사기 등 혐의로 67명을 검거하고 이중 회사대표 A씨 등 3명은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안양시에 본사를 두고 지난 20212월부터 20221월까지 약 11개월간 반려견 플랫폼 구축개발사업을 미끼로 전국의 피해자 22000여 명에게 1664억 원 상당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다. 이 회사는 전국에 62개의 지점을 두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전국 62개 지점의 다단계조직을 이용, 사람들을 모집한 뒤 자신들의 회사가 반려견플랫품 기업이라고 소개하는 등의 방법으로 투자자들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플랫품 개발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은 물론 비문리더기와 반려견 테마파크 조성등 주요 사업 투자 시 100일간 투자금액 대비 원금을 포함 120~150%의 수익을 E코인으로 보장해 주고, 수당으로 지급된 E코인이 향후 거래소 상장될 경우 수십 배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현혹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결과, 대표 A씨 등이 홍보한 주요 사업 중 비문리더기는 블록체인 기술과 연계된 비문 식별 기능이 없어 상품 가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테마파크는 부지 확보를 못하거나 확보한 부지는 수영장 등 영구건축물 시공이 불가능한 국가 소유 임대 토지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코인은 블록체인 기술력 없이 브로커에게 2억원 상당 상장피를 지급하며 해외거래소에 상장하거나 국내 대형거래소 빗썸상장을 추진하며 브로커에게 상장피’ 1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주요 사업 내용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회사 대표 A씨 등은 범행기간 전국 62개 다단계 판매 지점에서 1단계에서 199단계 판매원까지 총 5만여 개 계정을 모집했다이런 피해자(투자자)들은 대부분 가상화폐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60대 이상 노인 혹은 부녀자들로 A씨 등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다단계 판매조직과 수익률 확인이 가능한 어플을 제공하는 등 치밀함까지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수사팀은 전국단위 대규모 불법 다단계 조직범죄인 점과 도주 및 증거인멸 가능성,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 지난 5월 대표 A 씨 등 주요 관련자 3명을 구속하면서 피해회복을 위해 이들의 범죄수익금을 83억원으로 분석하고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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