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한민국 마약 오염국 말도 안 돼
상태바
[기자수첩] 대한민국 마약 오염국 말도 안 돼
  • 이종훈 기자  jhle258013@daum.net
  • 승인 2023.06.13 05: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훈 기자
이종훈 국장대우

| 중앙신문=이종훈 기자 | 요즘 뉴스에 마약 얘기들이 꽤나 나오는 편이다. 어느새 건강한 사회를 망가트리는 마약이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 주변 가까이에 온 듯 느껴진다. 최근 보도된 뉴스에선 경계할 수 없는 무방비 상태에서 당할 수밖에 없는 보편화된 방법까지 동원되고 있다.

경찰 수사결과, 자신의 지인을 불러낸 술자리에서 마약을 넣은 전자담배를 보통 전자담배인 것처럼 권유해 마약을 하게 했단다. 이 일당들은 많은 지인들을 마약에 중독시켜 전자담배를 계속 판매할 목적이었다. 돈을 목적으로 지인들을 마역에 중독시키는 그런 인간사회가 되고 만 것일까. 우리가 사는 사회의 한 단면이라고 하지만, 씁쓸하다 못해 마음 쓰라린 기분까지 든다.

최근 미국에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지난 2021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107천명 중 71450(66%)이 합성 오피오이드(주로 펜타닐)로 추정, 성인 18~49세 사망원인 1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렇게 미국에서 문제인 펜타닐이 우리나라에서도 문제다. 이런 마약 문제 해결에 대해 전 국민이 나설 때다. 마약에 관한 문제는 정부뿐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 전체의 문제인 만큼 꼭 전 국민이 나서야 한다. 전 국민이 참여하는 물 샐 틈 없는 마약퇴치 운동만이 마약 오염국에서 벗어날 수 있다.

최근 정부가 2023년 제5회 마약류대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고 한다.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는 교육부, 외교부, 법무부, 대검찰청,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해경청, 관세청, 방통위, 국과수, 권익위, 국정원 등 많은 부처가 국무조정실 주재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마약오염국으로 전락할지, 마약청정국으로 복귀할지 중대 기로에 있다고 볼 수 있다정부는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강력한 마약류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니 심히 걱정도 된다. 대다수 국민들은 아마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어떻게 만들어진 나라인데 마약 오염국이라니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한탄할 일이다.

범정부 차원의 국내 마약 확산 엄정 차단에 우리나라 온 국민들이 힘을 보태야 한다. 그래야 우리 부모들이 고생해 세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 대한민국이 마약 오염국이란 염려조차도 나오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양평 대표축제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개막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