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설마리 전투 추모행사 ‘엄수’…‘6.25전쟁’ 당시 참전한 영국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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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설마리 전투 추모행사 ‘엄수’…‘6.25전쟁’ 당시 참전한 영국군 ‘추모’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4.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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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초 중공군 3개 사단과 ‘혈전’
‘아군‘ 59명 전사·526명 포로로 잡혀
서울 방어 시간 확보에 결정적 공헌
김경일 시장 “참전용사 헌신·희생 존경”
파주시가 25일 ‘6.25전쟁’ 당시 임진강 전투에 참전한 영국군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갖고, 그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의 넋을 기렸다. (사진=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25일 ‘6.25전쟁’ 당시 임진강 전투에 참전한 영국군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갖고, 그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의 넋을 기렸다. (사진=파주시 제공)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파주시가 25일 오전 ‘6.25전쟁’ 당시 임진강 전투에 참전한 영국군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적성면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모식엔 영국군 참전용사 대표를 비롯해 영국, 벨기에, 아일랜드 등의 대사들과 유엔사령부가 참석했으며, 시에선 김경일 시장과 오철환 6.25참전유공자회 파주시지회장이 참석했다.

영국 국방부무관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의 영국 국왕 메시지 낭독과 파주시장 기념사, 참전용사 시 낭독, 추모예배에 이은 헌화와 글로스터 장학금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설마리 임진강 전투는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적성면 설마리 235고지와 임진강 일원에서 영국 글로스터 대대가 중공군 3개 사단을 맞서 싸웠던 혈전으로, 대대원 625명 중 59명이 전사하고, 526명이 포로로 잡혔다.

그럼에도 적성-설마리-동두천으로 돌파하려는 중공군을 3일 간 저지함으로써 다른 아군부대가 서울 방어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 이 전투의 공로로 부대는 “영광스러운 글로스터”(The Glorious Glosters)로 칭송을 받았으며, 미국 트루먼 대통령 부대훈장, 영국 최고훈장을 수상했다.

시는 1957년 적성면에 참전기념비가 세워진 후 1976년부터 매년 영연방 참전용사를 초청,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또한 2014년 글로스터시와 자매도시 ‘MOU’ 체결 후, 코로나 시기 방호복 1000세트를 지원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글로스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그들의 헌신에 대한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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