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방해 전신주 2본 옮겨진다...남동구 ‘통학로 가로막던 전봇대 이전’ 인천 최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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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방해 전신주 2본 옮겨진다...남동구 ‘통학로 가로막던 전봇대 이전’ 인천 최초 사례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3.04.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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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초교 통학로 내 전주 2본
이달 마무리...사업 확대 검토
초등학교 통학로에 세워져 학생 안전을 위협했던 전주가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해 학교 내부로 옮겨졌다. 사진은 남동구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초등학교 통학로에 세워져 학생 안전을 위협했던 전주가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해 학교 내부로 옮겨졌다. 사진은 남동구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초등학교 통학로에 세워져 학생 안전을 위협했던 전주가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해 학교 내부로 옮겨져지게 된다.

19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구가 구월초등학교 통학로 개선을 위한 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학교 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개선은 인천 최초의 사례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불편함도 해소될 전망이다.

이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말까지 학교 부지를 활용해 통학로에 있는 전주 2본을 이설하고 보행로를 추가 확보하고, 통신주와 CCTV, 표지판 등은 보행로 밖으로 옮겨지는 내용이다.

그동안 구월초 전교생 408명은 좁은 통학로에 전선을 잇는 전주 등이 설치돼 학생 안전사고 우려와 함께 통행 불편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왔다. 실제 보도의 유효 폭은 0.8m로 매우 협소해 휠체어의 통행도 불가능하고, 전주 2본과 통신주 1본 등이 노출돼 있어 충돌 우려도 있다. 10년 넘게 이어진 주민들의 불편에도 지지부진했던 문제해결은 지난해 9월부터 급물살을 탔다.

통학로의 전주를 학교 부지 내로 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구는 한전 측으로부터 이전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교육청에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당초 교육청은 안전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했지만, 구는 구월초교, 한전, 학부모 등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설득하며 마침내 지난 2월 합의를 이끌어냈다.

구 도로과 담당자의 끈질긴 설득과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관계기관의 통 큰 결단이 이뤄낸 결과다. 이달 말 사업이 마무리되면 구월초교 통학로는 전주 등 보행을 방해하던 장애물이 사라져 쾌적한 보행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구는 구월초교 사례를 토대로 다른 학교로의 확대를 검토, 민선8기 공약인 무장애 시설 구축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어린 학생들의 통학로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켜주는 것이야말로 어른들의 책임일 것이라며 통학로 개선에 공감하고 뜻을 모아준 교육청과 한전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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