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평가 최하위’ 포천시, 비전 선포식...여론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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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평가 최하위’ 포천시, 비전 선포식...여론은 ‘글쎄’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3.04.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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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시 비전 선포식 갖는다고, 부정부패 뿌리 뽑히나...‘의문’
주민 반응 "2019년에도 청정도시 선언, 더 강력한 방법 있어야"
국민권익위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경기도내 최하위를 차지한 포천시가 이를 탈피하기 위한 일환으로 ‘청렴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지만, 주변의 시선은 냉담하다. 사진은 5일 개최된 청렴도시 비전 선포식 모습. (사진=백영현 포천시장 페이스북)
국민권익위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경기도내 최하위를 차지한 포천시가 이를 탈피하기 위한 일환으로 ‘청렴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지만, 주변의 시선은 냉담하다. 사진은 5일 개최된 청렴도시 비전 선포식 모습. (사진=백영현 포천시장 페이스북)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국민권익위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경기도내 최하위를 차지한 포천시가 이를 탈피하기 위한 일환으로 '부정부패를 싹 뿌리뽑겠다'며 청렴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지만, 주변의 시선은 냉담하다.

6일 포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전날 시청 대강당에서 청렴도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청렴도시 비전 선포식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에서 전국 공공기관 대상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경기도내 최하위를 차지했던 포천시가 이를 탈피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백영현 시장과 서과석 포천시의회의장, 손세화 시의원, 정영숙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전병오 포천세무서장, 김철완 포천우체국장 등 지역 내 공공기관장, 단체장,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백 시장은 이번 선포식에서 청렴 교육 신규 공직자의 청렴 실천 서약서 낭독 청렴도시 선언 퍼포먼스 청렴 공연 등을 통해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포천시의 청렴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렸다. 특히 이번 비전 선포식에선 경직된 분위기가 아닌 바이올린 연주와 청렴 마당극 문화공연을 곁들여 자연스러운 분위기속에서 청렴 의지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청렴도시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위한 비전 선포식을 두고 주변의 시선들은 곱지만은 않다. 선포식을 갖는다고 청렴도가 올라가겠냐는 반응이다. 더 철저하고 강력한 청렴의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포천시는 4년 전인 지난 2019년에도 부정부패를 없애겠다며 청정도시 선언을 한바 있다. 하지만 청정도시 선언에도 불구, 일부 공직자들의 음주운전을 비롯해 성비위, 갑질 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어 주위의 반응은 따갑다.

이를 전해들은 일부 시민들은 일부 공직자들의 일탈행위가 청렴도시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고 없어지는 거냐시장의 강력한 의지만이 부정부패를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백영현 시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청렴은 공직자들에게 양심과 자존심이 걸린 목숨과 같은 것이라며 공직에 입문하면서 다짐했던 청렴 의지가 무뎌지지 않았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반부패, 청렴시책이 선언으로만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천해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청렴도시 포천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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