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산불 대응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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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산불 대응책은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3.04.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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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운 기자
김성운 국장대우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최근 우리의 삶까지 침범하는 크고 작은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새롭고 강력한 산불 대응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후 244분께는 인천 강화군 동막리 마니산에서 난 산불이 축구장 30개 크기에 달하는 산림 22가량을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산림당국은 국가 지정 보물을 보유한 정수사로 불길이 번지는 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공무원, 경찰, 군인, 소방당국, 주민, 의용소방대 등 많은 사람들이 밤과 새벽에 산불과의 사투도 벌였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알고 보니 이 불은 동막리에 있는 굿당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돼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다.

경찰은 굿당 관계자가 재를 버려 불이 났다는 주민 진술과 불이 완전히 꺼진 재를 버렸다는 굿당 관계자의 내용을 토대로 좀 더 정확히 파악 중이다.

30일 오후 217분께는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나 소방과 산림당국이 진땀을 뺐다. 산림당국은 이 불이 공설묘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밖에도 충남 홍성, 대전, 경남 합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산불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충남 홍성에서 난 산불은 53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다행이 4일과 5일 내린 비로 꺼졌지만, 그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해 산불은 총 756건이 발생해 피해면적만 약 24797에 이른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약 40%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산불은 점점 늘어나고 피해 면적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도 역시 지금까지 약 331건의 산불이 발생해 하루 평균 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산불은 우리나라 기후가 점점 더 건조한 상태로 이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산불은 야생동물과 식물·산림 손실과 우리의 삶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불로 인해 잃은 집과 삶의 터전 등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피해는 우리에게 잊혀지지 않는 큰 상처가 되고 있다.

이처럼 연 이어 발생하고 있는 산불은 환경은 물론 식물·동물·인간·생태계 등 지구에 존재하는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산불발생기간 입산통제, 강력한 처벌 등 산불 발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새롭고 강한 조치가 시급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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