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정 극우적인 행태’ 비난…‘4·3 사건 75주기’ 정신 ‘모독’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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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정 극우적인 행태’ 비난…‘4·3 사건 75주기’ 정신 ‘모독’ 직격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4.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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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퇴행‘ 부정 극우 세력들 활개
역사의 진실엔 심판에 시효가 없다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뒷받침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투기 임박
생명·평화의 섬 제주 오염수로 훼손
이재명 대표, 제주 최고위에서 피력
더불어민주당은 3일 ‘4·3사건 75주기’를 맞아 "정부·여당의 극우적인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어 4.3 사건을 부정하는 극우 세력들이 활개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3일 ‘4·3사건 75주기’를 맞아 "정부·여당의 극우적인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어 4.3 사건을 부정하는 극우 세력들이 활개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4·3사건 75주기’를 맞아 "정부·여당의 극우적인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제주 4·3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권의 퇴행적 모습 때문에 4.3 사건을 부정하는 극우 세력들까지 활개를 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3 사건은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는 망언을 한 여당 지도부는 사과는커녕, 4·3 사건을 공산 세력에 의한 폭동이라고 폄훼한 인사는 아직도 진실화해위원장 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발끈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3.8 전당대회’ 당시 '4·3사건은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과 4·3 사건을 '공산주의 폭동'으로 깎아내린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4·3 사건의 완전한 해결이란 대통령 약속은 부도났다"며 "제주 시내에 4·3은 공산당의 폭동이란 현수막이 붙었고, 서북청년단을 모방한 재건 서북청년단까지 등장했다고 한다"고 직시했다.

그는 "역사의 진실 심판에 시효란 없다"며 "민주당은 반인권적 국가폭력범죄 시효폐지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 4·3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특히 윤 대통령을 겨냥,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투기가 임박한 것 같다"며 "태평양 국가와의 공조는 물론, 한미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를 정식 의제로 삼아 미국의 전향적인 입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국책기관 연구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투기 시 오염수 속의 삼중수소가 제주 해역에 유입될 것"이라며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가 원전 오염수로 가장 먼저 심각하게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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