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은 29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한인 보수단체 강연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해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에도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5‧18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발언해 빈추을 사기도 했다. 전날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에 "혹시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신중을 기해야 하고, 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면 더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자중(自重)할 것을 권고했다.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