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4.1%·천하람 12.0%·황교안 10.7%
CBS,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535명 조사
응답 2.7%·표본오차 95%·신뢰수준 ±2.5%p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3.8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49.3%를 차지해 단연 1위를 기록하며, 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울산 KTX 부동산' 의혹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조사에 비해 이번에도 지지율이 상승해 10일 후 1차 투표에서도 과반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CBS노컷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613명을 조사한 당대표 적합도에서 김 후보가 49.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 24.1% ▲천하람 후보 12.0% ▲황교안 후보가 10.7%로 뒤를 이었으며, '없거나 잘 모르겠다' 응답은 3.8%였다.
김 후보는 3주 전 같은 조사 때보다 17.2%p가 증가한 반면, 안 후보는 같은 기간 12.8%p가 하락해 대조를 보였으며, 천 후보는 3.4%p, 황 후보는 1.4%p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으로 볼 수 있는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에선 김 후보가 56.8%, 안 후보가 21.4%를 기록해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조사 결과 김 후보는 경쟁 후보들과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613명 중 김‧안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대결할 경우, 김 후보가 당 대표에 적합하다는 응답이 58.2%를 기록했다. 안 의원을 선택한 응답자는 37.0%로, 두 후보 간 격차는 21.2%였다.
김‧천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김 후보가 65.1%, 천 후보가 26.1%를 기록했으며, 김‧황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김 후보가 58.7%, 황 후보가 32.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535명(국민의힘 지지층 613명)을 대상으로 ARS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7%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국민의힘 지지층 ±4.0%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