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KTX역세권 땅 등 지인 통해 매입…‘울산 땅’ 곳곳 같은 ‘교회의 지인’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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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KTX역세권 땅 등 지인 통해 매입…‘울산 땅’ 곳곳 같은 ‘교회의 지인’이 소개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3.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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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氏 ‘부동산 개발 회사’ 설립 후 알선
김氏 ‘도시개발 사업’ 울산시장 시절 승인
부동산 매개로 수십년 간 유착 관계 의혹

황교안 의원 "교회 지인 맞는지 의심된다"
두 사람의 관계 명확한 입장 밝히라 촉구
98년 구입 언양땅 수십-수백배 시세 차익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이 자신의 땅 문제로 연일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의 KTX역세권 등에 대한 부동산 매입 사실이 확인돼 관심이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이 자신의 땅 문제로 연일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의 KTX역세권 등에 대한 부동산 매입 사실이 확인돼 관심이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유력 당권 후보인 김기현 의원이 KTX역세권 땅을 매입한 교회 지인 김모씨의 도시개발 사업을 자신의 울산시장 시절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모씨는 부동산 개발 회사를 설립한 후, 지방자치단체에 사업 제안을 하기 직전 많은 땅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을 매개로 김 의원과 김씨는 수십년 간 유착 관계를 유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33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S주식회사를 설립한 김씨는 유일한 사내이사로 재직하다 작년 6월 대표이사에 취임했고, 부인 허 모 씨는 사내이사로 등록했다. 이 회사는 허씨 명의로 남구 옥동에 개업했으며, 주요 업무는 부동산 개발 및 분양판매업, 부동산 컨설팅, 부동산개발 컨설팅 및 관련용역업, 토지구획정리 사업, 온천개발 및 레저업 등이다.

이 밖에 S사는 도시개발사업도 병행했는데, 김씨는 회사 설립 3년 후인 2015년 김 의원이 울산시장 당선 1년도 안 돼 (울산) 상북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조합장에 취임했다. 조합장을 맡은 김씨는 다른 조합원 50여 명과 함께 20159월 거리와 양등리 일대 156000(47000)"산업단지 종사자들을 위한 직주근접형 배우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울주군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 달 만에 제안을 철회했다가 20163월 말 이 사업을 다시 제안했다이후 울주군의 심의를 거쳐 두 달만에 사업 제안 수용을 결정했고, 울산시도 20172월 사업 제안 1년도 안 돼 김씨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장 명의로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계발계획 수립 고시를 냈다.

김씨를 잘 아는 지인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씨는 원래 건설업을 해오다 지금은 시행을 하고 있다""상북지구 사업도 김씨가 시행을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해당 도시개발 지역 토지 가운데 김씨는 회사이름으로 현재 4필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토지 명부를 보면 다른 주인들은 이름이 적혀 있는데 반해 유독 김씨만 이름 앞에 회사명이 함께 기록돼 있어 의혹을 사고 있다. 더욱 의심스런 대목은 도시개발 사업 제안 몇개월 전에 토지 매입이 집중됐다는 점이다. 김씨가 회사 이름으로 확보한 땅은 모두 6필지에 면적은 6280(1903)이었는데, 매입시기는 20152~6월 말인데, 김씨는 이 중 두 필지를 다른 사람에게 매각했다.

이 때문에 김씨가 도시개발 사업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땅을 대거 매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상북지구엔 총 1071가구가 들어서며, 일부 블록은 작년 7월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해 분양이 이뤄졌다.

땅 거래로 시작된 김 의원과 김씨의 인연은 도시개발 사업으로까지 이어진 게 아니냐는 의심과 함께 '토착비리'란 비판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같은 당권 경쟁자인 황교안 의원 측은 "김기현 의원과 김씨가 단순한 교회 지인 관계가 맞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두 사람간 관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있다.

김 의원은 1998년 울산시 고문 변호사 시절 김씨로부터 언양읍 구수리 소재 115438(34920)의 땅을 구입했으며, 이 땅은 인근에 KTX역이 들어서면서 수십~수백배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게 됐다.

황 의원 측은 2016년 인근 땅의 실거래가(평당 441000)를 바탕으로 1998년 공시가격(평당 1085)과 비교하면 406, 김 의원 측이 매입가로 제시한 가격(평당 5900)과 비교하면 75배가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이 땅은 김씨가 토지 소유주로부터 같은 해 131일 매입해 소유권 이전 완료 하루 만인 221일 김 후보에게 되팔았다. 앞서 김 의원은 1994년에도 김씨로부터 남구 삼산동 일대 대지 346(104)를 사들여 6층짜리 상가를 올리기도 했는데, 이 땅(부지)는 김씨가 2년 전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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