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국정조사‘ 복귀 마땅…이재명, 그 전에 꼭 해야 할 일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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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의힘 ‘국정조사‘ 복귀 마땅…이재명, 그 전에 꼭 해야 할 일은 사과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12.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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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안 되는 망언·‘2차 가해’ 문책해야
정부 생명·안전 수호 못한 점 인정하라
대통령 ‘유족, 국민에게 사과하라’ 촉구
박홍근, 또 유족 이용하면 용서 못받아
더 이상 진상규명 방해하지 말라 ‘충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10.29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에 복귀한 것은 마땅한 일이나, 더 이상 비협조적으로 진상규명을 방해치 말라고 당부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10.29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에 복귀한 것은 마땅한 일이나, 더 이상 비협조적으로 진상규명을 방해치 말라고 당부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서울 이태원 '10.29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에 복귀한 것은 마땅한 일이지만, 그 전에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2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정조사를 방해하다시피 한 것과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당내 인사들이 한 가혹하고, 정말 용인할 수 없는 망언, 2차 가해를 사과하고 문책부터 하라"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국민의 고통과 생명,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과 국민의 피눈물, 여기에 공감치 못한 정권은 패륜 정권"이라며 "지금이라도 생명·안전 수호에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고, 대통령이 직접 유족과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과 관련자 엄중 문책을 지금 당장 시행하라"고 호통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여당의 국정조사 복귀는 만시지탄(晩時之歎)이나, 이제라도 복귀해 다행"이라며 "당초 정략적인 술수를 부릴 것이 아니라, 상식적 도리로 임했으면 될 일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당은 그 동안의 과오를 깨닫고, 사죄를 위해서라도 국정조사에 백배, 천배 진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조사 과정에서 또다시 정략적으로 참사와 유족을 이용한다면 다시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껏 관련 기관은 정부·여당의 외면과 무책임에 따라 사고 대응 매뉴얼 같은 자료조차 제출을 거부해 왔는데, 더 이상 국정조사에 비협조적으로 진상규명을 방해치 말라"고 충고했다.

한편 국회 '이태원참사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특위 구성 이후 첫 일정으로 녹사평역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후 참사 현장과 이태원파출소 등의 조사에 이어 오후엔 서울경찰청, 서울시청 등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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