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백영현 포천시장이 “6군단은 1954년 창설된 이후 장장 68년이라는 시간 동안 포천시의 주요 경제권(소흘읍과 포천동 사이인 자작동)에 위치해 시의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막는 휴전선 역할을 해왔다”며 “6군단 부지는 반드시 포천 시민에게 반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감히 언급해 보자면 분단 이후 우리 포천시는 전국 어느 자치단체보다도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하고 있다. 그동안의 희생에 비하면 포천 시민이 바라는 ‘6군단 부지 반환’은 소박한 꿈이 아닐까 싶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포천시는 6군단 부지가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간 6군단 반환 상생협의체 구성을 위해 3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했다”며 “국방부는 이러한 포천 시민의 애환을 이해한다면 속도감 있게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합리적인 방안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6군단 부지 반환은 포천 시민 모두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박한 바람”이라며 “이 염원이 관철될 수 있도록 포천시에서는 전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제는 6군단 부지를 시민에게 돌려줄 때가 됐다. 윤석열 정부는 120대 국정과제에 산재한 군사시설을 통합하고,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최소화해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민군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며 “정부 차원의 전향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6군단의 전체 면적은 89만 7982㎡(약 27만 평)로 군이 무상으로 사용해온 시유지는 이중 30%를 차지하는 26만 4775㎡(약 8만 평)에 달한다. 포천시는 전국 유일 2개 군단(5·6군단)이 주둔한 지역이며, 승진 과학화훈련장과 국내 최대 규모 영평사격장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