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6군단 부지 매입 의사 ‘국방부 공문’...2달 동안 공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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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6군단 부지 매입 의사 ‘국방부 공문’...2달 동안 공개 안 해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1.12.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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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의원 ‘직무유기 행위’에 해당
포천시의회 의원들이 6군단 앞에서 부지 반환 촉구를 위한 시위에 나서고 있다. (사진=김성운 기자)
포천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20일 6군단 앞에서 부지 반환 촉구를 위한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운 기자)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임종훈 포천시의원이 포천시가 지역의 최대 이슈인 ‘6군단 부지 반환과 관련한 국방부 발신 부지 매입 의사 공문을 무려 2달 동안 알리지 않는 등 집행부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8일 임종훈 의원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16군단이 사용하고 있는 부대 부지의 사용기간 만료에 따라 반환계획 공문을 국방부 시설본부장 앞으로 보냈다.

시가 보낸 공문에는 사용기간이 만료된 6군단 사용부지(시유지)의 원활한 반환을 위해 시설물 원상회복 등에 관한 계획서를 1015일까지 제출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받은 경기북부 소재 국방부 시설단은 같은 달 19일 매입의사가 적힌 공문을 포천시에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시는 이 공문을 어떤 이유에서인지 최근까지 약 2개월여 동안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시설단이 보낸 공문에는 후속부대 재배치에 따라 시유지를 계속 사용하는 등 사용해오던 부지를 매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에 따른 예산편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답변 내용이다.

임 의원은 집행부와 국방부 시설단의 공문과 답변서가 오가는 지난 2개 여월 동안 시의회에는 아무런 보고를 한 적이 없다국회 국방부 예산이 편성될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 지역 국회의원 등과 상의도 하지 않은 채, 시간만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집행부는 6군단 부지 반환을 위해 시의회와 초당적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공문이 오가는 지난 2개월 간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은 채 손을 놓고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시의회는 집행부의 이러한 사실도 까맣게 모른 채 지난 16일 부지 반환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지난 20일부터는 추운 날씨 속에서 연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공문에 대한 어떠한 전달도 없이 의회를 기만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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