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박용진 후보, 누적 득표율 21.95%
최고위원:정청래·고민정·서영교 후보 順
27일 경기·서울 등 수도권에서 표 대결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예상 대로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전북 경선에서도 권리당원 표 76% 이상을 얻어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도 '어대명'이란 기조를 이어가 특별한 ‘이변’은 없었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전북 화산체육관에서 실시된 전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득표율 76.81%(4만 1234표)로 연거푸 1위를 차지해 이날 현재 지역 순회 경선 누적 득표율은 78.05%(12만 9034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2위 박용진 후보의 득표율(전북)은 23.19%(1만 2448표)의 지지를 받아 누적 득표율은 21.95%(3만 6288표)로 확인됐다. 이날 전북 권리당원 투표율은 34.07%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전북의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줘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남은 일정을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원 청원 게시판에 '기소 시, 당직 정지'란 당헌 제80조의 삭제 청원과 관련, "그게(당헌 제80조) 뇌물 수수,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같은 부정부패 사건에 대한 것이고, (당직) 자동 정지가 아닌, 사무총장이 정지하고 윤리위에 회부할 수 있는 조항이라 실제 (개정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전당대회 구도가) 일대 일이 되고, 호남에 오면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면서도 "투표율이 낮아 변화의 폭이 크지 않는 등 어떤 체념 같은 분위기가 자꾸 느껴져 많이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관심으로만 둘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질책을 투표 참여로 보여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내부의 균형과 견제를 위한 세력 구축에 당원 동지들이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최고위원 경선에선 ▲정청래 후보가 26.72%를 득표해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고민정(25.91%) ▲서영교(12.34%) ▲장경태(10.6%) ▲박찬대(8.82%) ▲윤영찬(7.31%) ▲송갑석(5.82%) ▲고영인(2.48%)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당은 21일 전남과 광주에 이어 오는 27일 경기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마지막 표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