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아직 많은 일정이 남아 있어 최선”
朴, “다음 경선에서 좋은 성적 거둘 터”
姜, ”충청·호남·서울 돌며 파격 만들 것“
28일 대의원대회서 대표·최고위원 확정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당초 예상 대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뽑는 1차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실시된 1차 지역순회 경선지인 강원·대구·경북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합산 74.81%(1만 5528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박용진 후보는 20.31%(4215표), 3위 강훈식 후보는 4.88%(1013표)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EXCO)에서 진행된 1차 경선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지지를 받아 감사하다"며 "아직 많은 일정이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강원 74.09% ▲경북 77.69% ▲대구 73.38% 등 세 지역 모두에서 70%가 넘는 득표율을 얻었다.
박용진 후보는 "권리당원에선 이 후보가 압도적으로 득표할 것이란 것을 모두가 예상치 않았느냐. 아쉽지만 다음 경선 지역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남은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등에 기대를 걸었다.
강훈식 후보는 "(자신은) 지금부터 올라갈 일만 남은 만큼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이번 주엔 달라질 것“이라며 ”충청, 호남, 서울 등을 순회하며 파격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원·대구·경북 지역 최고위원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선 정청래 후보가 29.86%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고민정 후보 22.50%, 박찬대 후보 10.75%, 장경태 후보 10.65%, 서영교 후보 9.09% 순으로 5명 안에 포함됐다.
아울러 윤영찬 후보는 7.83%를 얻어 6위, 고영인 후보는 4.67%로 7위, 송갑석 후보는 4.64%로 8위를 기록했다. 최고위원은 최종 5명을 선출한다.
이날 발표는 권리당원 투표에 국한된 개표 결과로, 민주당은 당대표 경선에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한 것이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제외한 대의원·일반당원 투표 결과는 전국 순회를 마친 후, 오는 28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하며, 국민여론조사 결과는 14일과 28일 두 차례에 나눠 발표한다.
민주당은 이날 강원·대구·경북에 이어 7일 제주·인천을 거쳐 13일 부산·울산·경남, 14일 세종·충청·대전,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서울·경기 등에서 경선을 치른 후, 28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