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우리나라에 단 한 곳, 똥박물관으로 불리는 ‘해우재’가 있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15년 전인 2007년에 만들어진 ‘해우재’는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의 사찰(절)에서 일컫는 ‘해우소’에서 비롯됐다.
전 수원시장었던 고 심재덕 시장은 세계화장실협회창립을 기념하기 위해 30여 년간 살던 집을 변기 모양으로 새롭게 짓고 ‘해우재’라고 불렀다. 심재덕 사후 유족들은 해우재를 2009년 수원시에 기증했다. 수원시는 이를 전시관으로 열어 그 뜻을 기리고 있다.
수원 ‘해우재’에는 각종 변기 모형부터 똥을 소재로 삼은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들의 옛 풍습, 전시, 인체 탐험까지 각종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세상의 온갖 변기들을 볼 수 있다.
‘해우재 체험관’과 ‘야외 화장실 문화공원’, 어린이체험관 등의 시설이 있다. 어린이 체험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변기 모양 건축물’로 지난 2007년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글·사진=권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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