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봤다] 우리나라 단 한 곳...똥박물관으로 불리는 수원 ‘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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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봤다] 우리나라 단 한 곳...똥박물관으로 불리는 수원 ‘해우재’
  • 권영복 기자  bog0170@naver.com
  • 승인 2022.03.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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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찾아간 수원 장안구 소재 해우재에 있는 어린이 체험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변기 모양 건축물’로 지난 2007년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다. (사진=권영복 기자)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우리나라에 단 한 곳, 똥박물관으로 불리는 해우재가 있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15년 전인 2007년에 만들어진 해우재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의 사찰()에서 일컫는 해우소에서 비롯됐다.

전 수원시장었던 고 심재덕 시장은 세계화장실협회창립을 기념하기 위해 30여 년간 살던 집을 변기 모양으로 새롭게 짓고 해우재라고 불렀다. 심재덕 사후 유족들은 해우재를 2009년 수원시에 기증했다. 수원시는 이를 전시관으로 열어 그 뜻을 기리고 있다.

수원 해우재에는 각종 변기 모형부터 똥을 소재로 삼은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들의 옛 풍습, 전시, 인체 탐험까지 각종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세상의 온갖 변기들을 볼 수 있다.

해우재 체험관야외 화장실 문화공원’, 어린이체험관 등의 시설이 있다. 어린이 체험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변기 모양 건축물로 지난 2007년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사진=권영복 기자

해우재 안내문.
어린이 체험관 앞에 있는 똥 모양의 황금색 조형물.
해우재 야외공원 입구.
우주선 화장실.
해우재 종합안내도.
똥통문 조형물.
대형 변기 모양의 조형물.
대형 변기모양의 조형물.
우리나라의 옛 모습인 똥 지게꾼.
신라시대 귀족여인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되는 노둣돌로, 우리나라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진은 '통시변소'를 재현한 것으로, 주로 제주도에서 사용했다. 돌로 벽을 만들고, 그 안에 있는 돼지들이 인분을 소비하는 가장 친화적인 화장실이었다고 알려진다. 이런 돼지를 일명 제주 '똥돼지'로 불렀다.
사진은 '매화틀'로, 조선시대 임금이나 왕비 등이 사용했던 휴대용 변기이다. 영화 '왕이된 남자' '광해'에서 가짜 임금 이병헌이 매화틀에 볼 일을 보는 모습을 보고 궁녀들이 '경하드린다'고 하자, 이병헌이 창피해 하면 다가오지 말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있다.
어린이가 머리에 쓰고 있는 '키'는 옛날 시골 농촌에서 쓰는 도구로, 오줌 싼 아이는 키를 스고 소금을 얻어 오는 전통이 있었다. 경각심을 일으켜 이를 방지하려는 심리적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지게를 옆에 두고 똥을 누고 있는 지게꾼.
아기 똥을 핥아 먹고 있는 똥개. 우리나라에는 똥개가 등장하는 속담이 많은데, '시집가기 전에 강아지 장만한다'라는 속담은, 아기를 낳으면 똥을 먹일 개가 필요해서 결혼할 때 강아지 한마리를 챙겨 가는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고대로마 변기 모습이다. 당시 발달한 수도시설을 이용해 변기 밑에 물이 흐르도록 해 냄새를 없앴다.
옛날 우리나라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장실로, 울롱도에서 사용하는 움집형 화장실 모습.
엤날 우리나라의 지붕없는 뒷간. 예전엔 화장실을 뒷간, 변소로 불렀다.
사진은 똥장군과 똥지게로, 똥을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옯길 때 쓰는 농기구이다.
밑씻개 사용 모습. 과거에는 짚으로 만든 새끼줄을 밑씻개로 사용했다. 새끼줄을 걸어 놓고, 항문을 문질러서 사용했으며 똥이 마르면 새끼줄을 흔들어 털어 내고 재사용했다.
사진은 '요강'으로, 방에 두고 오줌이나 똥을 누는 그릇이다.
변기에 앉아 똥을 누고 있는 황금색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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