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가수 이장희의 고향인 오산시에 과거 7080추억을 엿볼 수 있는 ‘쎄시봉 전시관’이 3월부터 개장해 인기다.
‘세시봉’은 한국전쟁이 휴전되고 다양한 미국문화가 들어오면서 인기를 끌게 된 팝송으로 생긴 한국 최초의 음악감상실 즉 ‘팝송살롱’의 명칭이기도 하다. 한국 최초의 팝송살롱은 바로 1953년 충무로에 문을 연 ‘쎄시봉’이다.
지난 2015년엔 대한민국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이란 이름으로 영화도 만들어졌다. 영화 쎄시봉은 추억의 통기타 음악과 한 남자의 잊지 못할 첫 사랑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유명하다.
‘쎄시봉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통기타 조형물에 프로젝터 매핑을 구현시켜 대표적인 쎄시봉 멤버인 트윈폴리오(송창식·윤형주)의 웨딩 케익이 흐르는 공간으로 설계 ▲쎄시봉 가수들의 LP판을 비치시켜 관람객이 듣고 싶은 음악을 자유자재로 재생할 수 있는 LP판 레코딩 기기도 배치 ▲골목 공간에는 70년대 서적 및 라디오를 배치 ▲테마 공간에는 과거 쎄시봉 카페 거리를 구현시켜 통기타를 설치해 놓기도 했다. 쎄시봉의 음악과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진들도 볼 수 있다.
오산장터 커뮤니티 센터 2층 전시관에서 운영 중인 ‘쎄시봉 전시관’은 무료로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고, 주차는 인근 약 100미터 거리에 있는 오산문화스포츠센터에 하면 된다.
오산시 ‘7080추억마당 쎄시봉 전시관’은 행정구역상 오산시 경기대로 333번길 32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