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남상돈 기자 | 동두천시의 임신 6주차 코로나19 확진 임신부가 5시간 동안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다가 병원에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10분께 동두천시 생연동의 주택에서 40대 여성 임신부 A씨가 하혈한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임신 6주차로 신고 당일 새벽부터 하혈 등 통증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와 보건당국이 A씨를 인근 병원을 이송하려 했지만 확진 임신부를 수용 가능한 병원이 경기북부 일대에는 없었다.
지속적인 병원 선정 시도 끝에 5시간 만인 낮 12시께 서울 상계백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A씨는 병원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폭증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진 임신부들의 병상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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