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김삼철 기자 | 수도권에 5인 이상 집합금지 행령명령이 내려진 첫날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1천명 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60명이 확인돼, 해외유입 사례 32명 포함 1092명이 확인돼,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만 2550명(해외유입 5193명)이라고 밝혔다.
소리 없는 전파자, 무증상 자를 찾기 위한 선제 검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5만 3077건 중 145명이 확진됐다. 전국 최초로 신속 PCR 검사를 도입한 여주시가 23일 여주시청광장에 코로나19 신속 PCR 검사가 가능한 ‘나이팅게일 센터’를 열고 검사에 들어갔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798명으로 총 3만 6726명(69.88%)이 격리 해제돼, 현재 1만 508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284명이며, 사망자는 1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39명(치명률 1.41%)에 이른다.
국내 감염 1060명 중 수도권 감염 비율은 67.7%로 나타나 전날 65%보다 2.7% 정도 높아졌다. 서울 373명, 경기 299명, 인천 46명이 신규 확진됐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도 34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 0시부터 수도권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행정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내일부터는 전국으로 적용된다.
전국에서 송년회를 포함한 동창회, 직장 회식, 계모임, 5인이 함께하는 골프 라운딩 등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장은 2.5단계인 50인 이하 참석이 가능하다. 이를 지키지 않을 시 이용자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가 사업주에게는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수도권의 주요 확진 사례를 보면 종교시설, 병원장, 보험회사, 개인 간 접촉 등 다양하게 퍼지고 있다.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노원구의 병원과 관련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또 금천구 종교시설과 관련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어났다.
경기 파주시 병원과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고, 인천 부평구 보험회사와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전국 17개 시·도 모든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 58명, 광주 35명, 대전 34명, 제주 33명, 부산 32명, 경남 28명, 경북 25명, 대구 24명, 전북 20명, 울산 16명, 강원 13명, 전남 12명, 충남 11명, 세종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