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송석원·김광섭 기자 | 이천과 여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천의 야생조류와 여주의 메추리 농장에서 각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여주의 메추리 농장에서는 신고 후 이루어진 간이 검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 양성반응을,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됨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검사, 발생지역인 여주시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이천의 복하천 야생조류에서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가금농장에서 특별한 경각심을 갖고 축사 출입 최소화, 장화 갈아신기, 방문 축산차량의 소독필증 확인 등 기본 방역조치를 반드시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10월 1일 이후 22건)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농가는 차량·사람·야생조수류 등 다양한 경로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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